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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통계’…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자영업자, ‘헬퍼’ 비중 가장 높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결국 부업을 찾아 나섰기 때문일까.

헬퍼의 구성 직업중 자영업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20일, 하이퍼로컬(대표 조현영)이 심부름 대행 애플리케이션인 ‘해주세요’에서 활동하는 6만명 헬퍼의 직업 유형을 조사·분석한 결과, 헬퍼에 뛰어든 사람들은 ‘자영업’이 3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물류·운송업으로 23%를 차지했으며 3위는 서비스직 17%, 학생·취업 준비생 14%, 사무직 6%, 주부 4%, 관리직 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심부름의 평균 시급은 1만4500원으로 조사됐다.

헬퍼의 연령대는 30대가 35%로 가장 많았고, 40대 27%, 20대 25%, 50대 10%, 60대 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중 30~40대 연령의 합이 62%를 차지했는데, 이 연령대는 단순히 아르바이트가 필요한 연령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현실에 불안을 느끼고 부업을 찾아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하이퍼로컬은 헬퍼 1000명을 상대로 ‘헬퍼가 된 이유’에 대해 별도의 설문을 진행했다. 이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가 ‘알바나 부업 등 N잡으로 원하는 수입을 올리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또한 본업에서 받는 고용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29%)가 뒤를 이었다. 헬퍼로 나선 72%가 생계형 목적으로 나섰다는 의미다.

이어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자유롭게 일하고 싶어서(17%),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고 싶어서(7%), 취미나 특기를 살리기 위해(3%)가 뒤를 이었다.

하이퍼로컬은 심부름 대행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40만회를 달성했다. 이 회사 조현영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고용 노동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긱 워커 트렌드가 더 보편화하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이 경직된 국내 노동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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