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진다던 5G…올해 품질 지표 모두 좋아졌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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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터진다던 5G…올해 품질 지표 모두 좋아졌다 (종합)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12-30 18:01:18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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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5G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통신 3사가 제공하는 다운로드 속도와 커버리지, LTE 전환율이 모두 개선되는 등 작년 하반기 대비 높아진 품질을 보였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2020년 하반기와 비교해 16.1%(111.01Mbps)나 늘었다.

업로드 속도도 평균 83.01Mbps로 31.1%(19.69Mbps) 향상됐다. 이번 평가는 삼성 갤럭시 S20+ 스마트폰으로 전국 430개 지역을 평가한 것이다.

◆지하철 역사 5G 속도 최고…SKT 주요 지표에서 돋보여=다만 5G 서비스 이용자가 직접 사용하는 단말로 속도를 측정했을 때는 이보다 낮게 나타났다. 5G 이용자 상시평가 중간결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701.55Mbps, 평균 업로드 속도는 62.40Mbps로 정부 평가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정부 평가와 동일한 갤럭시 S20+로 측정했을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786.33Mbps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운로드 기준 3사 평균 LTE 전환율은 1.88%로 전년(5.49%) 대비 무려 3.61%p나 개선됐다. 5G 커버리지의 경우도, 3사 평균 작년 하반기에 비교해 3.5배로 확대된 1만9044㎢로 나타났다. 세부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 780.09Mbps▲다중이용시설·교통인프라는 820.32Mbps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인빌딩) 중에서는 지하철 역사가 1127.43Mbps로 속도가 높았고, 올해 신규 측정한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인빌딩)는 766.35Mbps로 나타났다. 교통 인프라 중에서는 ▲지하철 객차 802.86Mbps, ▲고속도로 576.06Mbps ▲KTX·SRT 439.41Mbps 순으로 나타났다.

5G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 속에 아직도 대다수의 국민이 사용 중인 LTE 속도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전년보다 1.83% 낮아졌으며 업로드 속도는 39.76Mbps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편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전송속도와 지연시간, 커버리지 등 5G 품질 전반에서 SK텔레콤이 선두를 달린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도 5G를 구축한 다중이용시설 수와 데이터 손실율, LTE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전송속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중이용시설 중 5G 이용 가능한 곳 KT가 가장 많아=우선 KT의 경우, 5G 우선구축 대상으로 지정된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개 가운데 5G 이용이 가능한 시설 수가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4495개로 집계됐다. 3사 평균은 4420개였다.

고객이 실생활에서 무선 품질을 가장 많이 체감하게 되는 백화점, 도서관, 대학교, 기업사옥, 관공서 등 실내·시설과 지하철, KTX·SRT,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5G 커버리지 측면에서도 이번 평가에 반영된 10월 15일 기준으로는 16448.47㎢로 가장 낮게 나타났지만, 가장 최근 기준인 12월 15일엔 21488.99㎢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하반기 점검 이후 확대된 5G 커버리지·구축 현황에 대해서는 2022년 평가에 반영해 점검·발표할 예정이다.

KT 측은 “고객의 실질적인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커버리지 확보 및 시설투자에 주력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국내 통신사 최초의 5G 커버리지맵 오픈 뿐 아니라 지역별·제조사별 개통 기지국수를 최초로 공개 했으며 매일 업데이트해 고객에게 안내 중”이라고 밝혔다.

◆LGU+, 데이터 손실률 낮고 모바일 영상서비스 속도 높아=한편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손실률이 가장 낮고, LTE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전송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손실률은 0.11%로 작년 하반기(0.62%)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통신3사의 데이터 손실률은 0.37%로 나타났다.

또, 실시간 영상 시청시 영상서비스 제공사업자로부터 다운로드되는 영상데이터(버퍼링) 3사 평균 전송속도는 9.17Mbps인 반면 LG유플러스는 9.75Mbps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KT 8.99Mbps, SK텔레콤 8.76Mbps 순이었다. LG유플러스는 특히 넷플릭스 시청시 22.14Mbps로 속도가 가장 높았다.

영상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지하철 이용자 수 기준 상위 3개 역(강남역‧신림역‧잠실역)에서 LTE로 측정한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과 동등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통해 상반기는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했으며, 하반기에는 실내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에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 체감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