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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 누가 제일 빠를까…SKT가 '올킬'

-5G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SKT >KT>LGU+ 순
-주요 지표에서 SKT가 압도적 1위 기록
-다중이용시설에선 KT, 데이터 손실률은 LGU+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5G 속도가 가장 빠른 통신사는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전송속도와 LTE 전환율, 지연시간, 커버리지 등 5G 품질 전반에서 통신3사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쟁사를 압도했다.

또, KT는 5G를 구축한 다중이용시설 수에서,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손실율이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5G, LTE, 3G, 와이파이), ▲유선인터넷(100Mbps급, 500Mbps급, 1Gbps급),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년차를 맞이한 5G 서비스의 경우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다. 삼성 갤럭시 S20+ 스마트폰으로 전국 430개 지역을 평가한 결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2020년 하반기와 비교해 16.1%(111.01Mbps)늘었다. 업로드 속도도 평균 83.01Mbps로 31.1%(19.69Mbps) 향상됐다.

하지만 5G 서비스 이용자가 직접 사용하는 단말로 속도를 측정했을 때는 이보다 낮게 나타났다. 5G 이용자 상시평가 중간결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701.55Mbps, 평균 업로드 속도는 62.40Mbps로 정부 평가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다만 정부 평가와 동일한 갤럭시 S20+로 측정했을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786.33Mbps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속도, SKT>KT>LGU+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5G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SK텔레콤이었다. SKT는 작년 하반기 대비 134.35Mbps 늘어난 929.92M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KT가 전년 대비 762.50Mbps(95.02Mbps↑), LGU+ 712.01Mbps(103.52Mbps↑) 순으로 나타나며 전반적인 속도 향상을 보였다.

업로드 속도도 SKT는 96.06Mbps로 작년 하반기의 69.96Mbps에 비해 개선되며 선두를 기록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76.48Mbps로 이전보다 속도가 향상됐다.

5G 망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TE 전환율 또한 SK텔레콤이 1위를 차지했다. 5G에서 LTE로 전환되는 비율이 낮을수록 소비자에게 편익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다운로드 기준 3사 평균 LTE 전환율은 1.88%로 전년(5.49%) 대비 무려 3.61%p나 개선됐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1.71%, ▲LG유플러스 1.94% ▲KT는 1.98% 순으로 나타났다.

단말이 5G 통신망에 접속을 시도해 연결 성공에 걸리는 시간에 대한 품질 정보를 평가하는 지표로 작용하는 접속시간은 3사 평균 다운로드 35.33ms로 작년 하반기(73.15ms)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접속시간이 짧을수록 유리하다. 접속시간은 ▲SK텔레콤 28.20ms ▲LG유플러스 37.11ms ▲KT 40.66ms 순으로 나타났다.


◆5G 커버리지는 SKT>LGU+>KT순…제공지역 확대=평균 접속성공률은 다운로드 99.98%로 하반기(99.97%)와 비슷했다. 평균 전송성공률은 다운로드 99.88%, 평균 지연시간은 18.61ms, 손실률은 0.37%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 개선됐다. 평균 웹 접속 소요시간은 0.56초(작년 하반기 0.87초)에 비해 개선됐다.

지연시간의 경우 ▲SK텔레콤 17.09ms, ▲LGU+ 19.32ms, ▲KT 19.41ms 순이었으며, 데이터 손실율은 LG유플러스가 0.1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SK텔레콤은 0.19%, KT는 0.80%였다.


5G 커버리지는 3사 평균 작년 하반기에 비교해 3.5배로 확대됐다. 통신사가 공개하는 85개 시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10월 기준)은 3사 평균 1만9044㎢로 나타났다. 서울이 599.62㎢, 6대 광역시 3605.76㎢, 78개 중소도시 1만4838.66㎢로 나타났다.

통신사에 따르면, 추가 무선국 구축 및 장비출력 향상, 신호세기 증폭, 빔포밍 성능개선 등 5G 무선국‧장비 소프트웨어 성능개선 등을 통해 무선국 당 전파 도달거리가 확대돼 커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22118.75㎢, ▲lG유플러스 18,564.91㎢, ▲KT 16448.47㎢ 순이었다.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표본점검한 결과,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G 다중이용시설은 KT>SKT>LGU+…지하철이 제일 잘 터져=이와 함께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개 중 5G를 이용 가능한 시설 수는 올해 10월 기준 3사 평균 4420개로 작년 2792개보다 늘어났다. 정부는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2만3000여개중 5G 이용자가 많은 백화점, 도서관, 공항 등 시설 유형을 5G 우선구축 대상으로 선정했다.

통신사별로는 ▲KT가 4495개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4409개, ▲LG유플러스 4357개 순이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비율은 96%로 작년 하반기 90.99%보다 개선됐다.


세부 유형별 5G 서비스 품질을 살펴보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옥외(행정동) 780.09Mbps▲다중이용시설·교통인프라는 820.32Mbps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지하철 역사가 1127.43Mbps로 속도가 높았고, 올해 신규 측정한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인빌딩)는 766.35Mbps로 나타났다.

교통 인프라 중에서는 ▲지하철 객차 802.86Mbps, ▲고속도로 576.06Mbps ▲KTX·SRT 439.41Mbps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객차에서 노선별 측정 속도를 하위 30%, 중위 40%, 상위 30%로 구분하여 각각의 평균 속도를 산출한 결과, 하위 30%는 488.59Mbps, 중위 40%는 831.64Mbps, 상위 30%는 1,120.19Mbps 수준으로, 혼잡 구간‧시간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가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대상으로 새로 포함된 주거지역의 경우, 단지 내 5G 기지국이 구축된 아파트에서는 913.54Mbps, 입주민 반대 등으로 5G 구축이 어려웠던 아파트에서는 609.34Mbps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는 840.04Mbps로 전년(730.84Mbps) 대비 14.9% 향상됐고, 중소도시는 783.41Mbps로 전년(665.42Mbps) 대비 17.7% 향상됐다. 또 대/중소도시 간 평균 다운로드 속도 격차는 56.63Mbps로 전년(65.42Mbps) 대비 13.4%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전년 153.10Mbps), 업로드 속도는 39.76Mbps(전년 39.31Mbps)로 전년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08.24Mbps(전년 207.74Mbps), ▲KT 138.23Mbps(전년 142.09Mbps), ▲LG유플러스 104.43Mbps(전년 109.47Mbps) 순이었다.

와이파이의 경우,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00.85Mbps(전년 381.32Mbps), 개방 와이파이는 420.20Mbps(전년 414.66Mbps), 공공 와이파이는 328.04Mbps (전년 335.41Mbps)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은,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62.62Mbps(전년 972.38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70.08Mbps(전년 471.91Mbps)이다.

방문자 수 상위 10개 사이트(네이버, 다음 등)의 웹 접속 소요시간은 ▲500Mbps‧1Gbps 상품은 0.80초(전년 0.63초), ▲100Mbps 상품은 0.81초(전년 0.64초)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통신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며, LTE 등 전국망이 구축된 서비스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가 투자를 확대해 망 구축 및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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