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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사용자, 애플 집단소송…"배터리 팽창, 제품 파손"

- 소송 당사자 "지금까지 피해자 100명 넘어"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워치 사용자가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온라인 문서 공유 서비스 사이트 스크립드에 따르면 크리스 스미스 등 5명이 애플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소송 당사자들은 애플워치를 사용하던 중 배터리가 팽창하면서 제품이 깨졌다고 주장했다. 갑작스럽게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음에도 이를 막기 위한 안전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체에 상처를 입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고소장에는 “애플워치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불합리한 위험을 지니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소송인 중 한 명인 크리스 스미스는 ‘애플워치 시리즈3’를 착용한 상태에서 화면이 깨져 팔에 상처를 입었다. 고소장에는 당시 사진이 첨부됐다.

소송 당사자들은 애플 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애플워치 팽창으로 인해 지금까지 피해를 본 사람들이 1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피해 금액을 모두 합산하면 500만달러(약 58억9200만원) 가량이다. 그렇지만 손해배상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소송과 관련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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