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픽셀워치' 내년 1분기 출시 '유력' - 메타, 카메라 달린 스마트워치 개발…3세대까지 판매 계획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내년 구글과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이 스마트워치를 처음 내놓는다. 구글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를 연상케 하는 둥근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타는 애플의 ‘애플워치’와 유사한 모양의 제품을 준비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메타가 내년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48억달러(약 5조 6688억원) 수준이다. 2025년에는 약 131억달러(약 15조 4684억원)로 확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 가능성이 큰 만큼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또한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글은 ‘픽셀워치’라는 가칭을 가진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정보유출가(팁스터) 존 프로서는 픽셀워치 예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픽셀워치는 테두리(베젤)이 없는 원형 디자인이다.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인 '웨어OS'로 구동된다. 웨어OS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 OS다. 이외에도 심박수 센서 등 각종 건강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구글은 픽셀워치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반도체 수급 부족 등으로 출시가 미뤄졌다. 존 프로서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년 1분기 출시가 예상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메타는 롱텀에볼루션(LTE) 연결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각진 화면에 얇은 베젤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상단에 움푹 팬 ‘노치’를 적용했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 하단에 카메라가 탑재돼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카메라를 통해 영상통화를 할 수도 있다.
내년 출시 이후 메타는 반응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블룸버그는 메타가 출시 기간을 다르게 적용해 스마트워치를 3세대까지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스마트워치 시장의 독보적인 1위는 애플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와 삼성전자는 각각 9.3%와 7.6% 점유율을 가져가며 2위와 3위에 올랐다. 2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워치는 ‘애플워치 시리즈6’와 ‘애플워치 시리즈SE’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액티브2’는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