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쿠팡의 배달 중개서비스 쿠팡이츠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달원의 개인정보가 일부 음식점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는 배달원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지만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플랫폼 제공업체가 정보를 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배달원의 이름, 전화번호, 위치정보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쿠팡이츠에 입점한 음식점 POS에서 배달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쿠팡이츠는 음식점에 배달원의 정보를 직접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POS 플랫폼 업체가 배달원의 정보를 음식점에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배달 플랫폼에서는 배달원의 정보를 음식점에 제공하고 있어 실수로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쿠팡이츠는 “26일 배달 파트너십의 개인정보 일부가 쿠팡이츠 입점 일부 음식점에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해당 POS 플랫폼 제공 업체의 접근경로를 차단했고 관련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면 모두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노출 인지 후 쿠팡이츠는 배달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금일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진행돼야 하겠지만 이번 개인정보 노출은 쿠팡의 잘못이라고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쿠팡은 지난 10월 26일 개인정보 유출로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한 뒤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자 난감함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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