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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노베이션] 메타버스는 신드롬일까 신기루일까?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맞물려 우리 사회와 경제가 급격한 변동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연중 기획 ‘D노베이션(Digital Innovation)’을 통해 SW·AI 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 시장 동향과 사례, 전문 업체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 전반의 혁신 흐름 등을 조망해 볼 계획이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메타버스가 기업 시장을 관통하고 있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시장은 물론 금융시장, 그리고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메타버스가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불안한 시선도 존재한다. 메타버스가 단기간의 유행으로 끝날지 아니면 시장을 혁신할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지 다양한 시선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디지털엑스원 정우진 대표는 “메타버스는 B2C에서 B2B로 진화하며 시장을 만들고 있다”며 “PR이나 마케팅 수준을 넘어서 산업과 기업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까지도 메타버스 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IT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디지털 전환 사업 컨설팅을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가지고 있는 디지털엑스원 입장에서도 메타버스는 이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메타버스가 과연 트렌드인지 패러다임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하게는 로블럭스의 IPO와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전담 조직 구성,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엔터프라이즈 기업에서도 메터버스가 활용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메타버스는 이제 안정화를 넘어서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일반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생태계도 구체화되고 있다. 메타버스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도구, 인프라 등이 나오고 있다. 인프라를 위한 클라우드 기업에서 시작해 3D 모델링 및 효과를 주기 위한 소프트웨어 회사들,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AI를 찾는 인공지능 서비스 회사들 그리고 분산된 네트워크 환경과 통신 커넥티비티 서비스까지 생태계를 구성하는 플레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메타버스는 특히 통신업계와 클라우드와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중에서도 ‘엣지 클라우드’와 같이 중앙 집중화된 클라우드가 아니라 분산형태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메타버스가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빠른 속도와 함께 안정적인 콘텐츠의 전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디바이스가 점점 더 슬림해지고 고성능과 고해상도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되다 보니 엣지 클라우드와 함께 결합해 일원화된 서비스로 가야 되기 때문”이라며 “결국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환경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시장조사 기관들 대부분이 메타버스가 대중화되기 위해선 네트워크 환경의 초저지연 속도 유지와 대용량의 네트워크 트래픽 처리 환경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메타버스가 가져오는 또 하나의 현상은 클라우드 혁신과 맞닿아 있다는 관측이다.

통신업계 외에 제조업에서도 메타버스 시장은 커질 전망이다. 완전 무인화된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될 경우 메타버스가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 유통 쪽에서도 글로벌 공급망 가시성 확보 등에 메타버스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고의 재고와 생산시설 현황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들을 메타버스화해서 실시간으로 실제와 동일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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