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에퀴닉스는 지난 3분기까지 75분기 연속 성장해온 기업입니다. 전 세계 27개국, 65개 도시, 230여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데이터센터별로 상호 연결성을 보장합니다.”(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는 지난 23일 자사의 ‘SL1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BX)’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자간담회 및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SL은 소재지인 서울의 약자이고 1은 첫 번째 데이터센터라는 의미다.
SL1 IBX는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삼성SDS 데이터센터 건물에 입주했다. 삼성SDS가 구성한 공간에 에퀴닉스가 세부적인 구성을 짠 형태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의 역할은 고객사의 서버를 관리해주는 코로케이션이다. 온도·습도 및 네트워크에 대한 관리로 안정적인 서비스 가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과제다. 복수 서버를 탑재하는 랙(Rack)이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활용의 최소 조건이다.
코로케이션에 더해 전 세계 230여개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와의 상호연결성은 에퀴닉스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에퀴닉스가 제공하는 ‘에퀴닉스 패브릭’은 세계 곳곳에 분포돼 있는 에퀴닉스의 IBX 데이터센터를 서로 연결한다.
한국 기업들은 서울에 있는 SL1 IBX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의 생태계를 이용할 수 있다. IBX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기업 간의 물리적 케이블 연결도 지원한다. 국내 이동통신3사를 비롯해 드림라인 등 네트워크 기업들이 IBX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상태다. 한국에 진출하는 해외 기업,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이 에퀴닉스를 선택하는 이유다.
고객사례도 언급했다. 업무협업 툴로 시스코의 화상회의 솔루션 ‘웹엑스’를 이용하는 국내 한 기업은 에퀴닉스 패브릭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 국내 통신사를 통해 전용선을 연결하는 등의 작업 대비 비용을 절감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에퀴닉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위한 탄소중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IBX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100%를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에퀴닉스는 통신사, 클라우드 등 파트너들과 연결할 수 있는 상호연결 서비스를 보유 중이다. 에퀴닉스 패브릭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와 같은 고객을 위한 엑스스케일(xScale)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