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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1]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이터널리턴’도 날 수 있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공동 인터뷰

[부산=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토종 국산 PC게임의 또 다른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19일 개최한 지스타2021 기자간담회에서 “이터널리턴 성공적인 출시 및 글로벌 순항을 위해 카카오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와 단단히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남석 대표는 PC온라인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리턴의 얼리엑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이터널리턴은 최대 18명의 플레이어가 각종 전략 전투를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려내는 PC 게임이다. 이날 기준 39개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다음 게임’과 ‘스팀(Steam)’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내년 여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공식 커뮤니티 부재는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그동안 미리 준비된 상태로 게이머와 소통해 왔어야 했는데,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좀 있었다”면서 “다양한 커뮤니티에 게재돼 있는 의견들은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떨림과 울림을 이용자에게 꾸준히 선사하며 변화하는 진동수를 잘 맞춰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샤오미 창업자는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날 수 있다’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게임업계에서는 대세와 사용자의 수요가 맞물리면 나는 게 가능할 것 같다”며 “님블뉴런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정기적으로 기대감이 실현되는 믿음을 게이머에게 준다면 이터널리턴도 날아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공동 인터뷰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공동 인터뷰
이터널리턴은 얼리 엑세스만으로 큰 성과를 얻었다. 다음 도전은 글로벌 게임사와의 경쟁이다. 글로벌 게이머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혁신에 도전해야 할 때다.

김 대표는 “그간 카카오게임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손을 잡고 여기까지 온 것도 글로벌 게임 환경 변화와 트리플A 경험을 전달하고 싶어서였다”며 “글로벌 게이머에게 재미와 함께 트리플A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님블뉴런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 이후 이터널리턴 이용자 유입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이 효과로 스팀에서도 한국 이용자들이 다시 게임을 찾으면서 규모가 반등했다. 한국인 전용 서버 개설 요청이 많지만,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스토어에 입점하기도 했다. 토종 국산 PC게임으로는 처음으로 윈도우 운영체제 및 MS스토어 마케팅 지원과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 구독자 대상 마케팅 지원도 받고 있다. MS와의 협업을 통해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김 대표는 “게임 패스 같은 구독형 게임 모델을 비롯, 클라우드 게임이 이 시장이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게임 패스 구독자에게 알림이 가는 마케팅 툴을 지원 받는데, 장기적으로 지원받게 된다면 게임 패스 성장과 함께 이터널리턴도 더 많은 게이머에게 소개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박스 콘솔 버전과 클라우디 게이밍 버전 개발 계획도 공식화된 만큼, 또 다른 협업이 이뤄질 수 있을지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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