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하락세를 이었다. HCN 인수 여파가 반영됐다. 다만 skyTV, 인터넷, 모바일을 합친 TPS 가입자가 순증해 잠재매출을 확보했다. 가입자 순증 상승세를 잇는 게 목표다.
9일 KT스카이라이프(대표 김철수)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1년 3분기 매출 1672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0.2%, 전분기보다 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그러나 각각 29.8%, 56.8%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각각 10.4%, 41.3% 하락했다.
영업이익 하락에는 지난 9월30일자로 완료된 HCN 인수에 따른 자문수수료 일회성 지급, TPS 상품 TV 광고 확대, 모바일 가입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지난 8월 지급이 된 방송발전기금도 반영이 됐다.
skyTPS(skyTV, 인터넷, 모바일)는 2021년 이후 3개분기 연속 1만명씩 순증하고 있다. 전년 3분기 가입자 수준인 427만명을 회복, 가입자 순증 상승세를 이었다.
KT스카이라이프의 2021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skyTPS(skyTV, 인터넷, 모바일) 가입자가 2021년 이후 3분기 연속 1만명씩 순증하여 전년 3분기 가입자 수준인 427만명을 회복하며, 가입자 순증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결합률에서도 강세다. 2018년 출시한 ‘30% 요금할인 홈결합’(사은품 대신 요금할인) 요금제에 대한 고객 호응이 지속되고 있단 설명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 가입자 중 방송에 함께 가입한 DPS 결합률은 97.3%로 계속 9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과 TV를 함께 가입한 결합률도 13.8%로 꾸준히 상승세다.
모바일 신규 가입자 중 요금이 높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 활성화에 따라 신규 가입자의 분기 잠재매출도 1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의 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100억원대를 돌파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스카이라이프TV의 3분기 매출은 156억,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억원, 25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콘텐츠(강철부대, 나는솔로 등) 흥행과 이에 따른 광고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1%, 104% 상승했다.
광고매출 또한 94억2000만원을 달성, 지난 분기 90억원에 이어 스카이라이프TV 창사 이래 광고 매출액 기록을 갱신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작년부터 추진하던 HCN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양사 시너지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스카이라이프TV 또한 콘텐츠 시장에서 성공적인 오리지널 콘텐츠사업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