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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만난 이재명⑥] 업계 한 목소리…국가전략 ‘스타트업 코리아’ 필요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디지털경제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 전략, 스타트업 코리아가 필요합니다.”

8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이재명 후보를 초청해 ‘스타트업 정책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정책제언을 통해 “세계 경제는 스타트업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도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중심 역할을 스타트업과 혁신생태계에 맡기는 과감한 국가전략을 펼쳐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과감한 규제혁신 ▲디지털 혁신인재 육성 ▲창업가를 존중하는 문화 조성 ▲데이터‧플랫폼‧네트워크에 과감한 투자 ▲스타트업 선순환 구조 강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지원하는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2018년 상위 242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시가총액은 약 8600조원이며, 2025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체 매출액은 7경2000조원으로 추정된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글로벌 시가총액 10위 내 기업수를 보면, 2009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2곳뿐이었다. 하지만 올해엔 애플, 아마존, 구글, 텐센트, 테슬라, 페이스북, 알리바바에 이르기까지 총 8곳에 달한다.

국내 스타트업도 규모를 갖추면서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에 한몫을 하고 있다. 2017년 3곳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은 올해 15곳으로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조사한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고용은 70만명에 달해, 4대 대기업을 앞선다.

이에 최 대표는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디지털 시장을 마련해야 한다. 자율규제와 사후규제로 전면 개편하고,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혁신하고, 민간주도 규제혁신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한국 디지털 경제 관련 규범은 1970~80년대 발전국가 모형 뿌리로, 국제적 표준과 어긋나는 갈라파고스 규제다. 국제적 안목의 빠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정책 간담회에는 ▲컬리 ▲직방 ▲비바리퍼블리카 ▲두나무 ▲맘이랜서 ▲솔트룩스 ▲에이아이닷엠 ▲엘리스 ▲왓챠 ▲우아한형제들 ▲째깍악어 ▲8퍼센트 등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참석해 이 후보에 업계 목소리를 전달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로봇 배달을 시도하는 등 전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각각의 기관들은 다양한 해석을 한다”며 “포지티브 규제 형식에서 바뀐다면, 여러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구글‧아마존 등은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세계로 진출할 수 있었지만, 한국 스타트업은 국내 문제 해소에 집중하고 있어 다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여러분이 추격국가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만드는 주인공”이라 격려하고 “대전환 시기에는 민간의 도전과 혁신에 대한 국가의 대대적 지원이 필요하다. 스타트업 정신으로 이전 정부들을 뛰어넘는 대규모 국가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이전 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동반성장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만남 이후에도 대선후보 초청 행사와 정책제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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