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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스텔란티스 손잡고 美 진출

- 스텔란티스, LG 이어 삼성과 동맹
- 삼성SDI, USMCA 혜택 받을 듯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SDI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됐다. 스텔란티스와 합작사(JV)를 설립하고 현지 배터리 공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EV) 배터리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완성차업계 점유율 4위다. 크라이슬러 피아트 마세라티 지프 오펠 닷지 씨트로엥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했다.

지난 7월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EV 전환에 300유로(약 41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 18일 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지역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규모 EV 배터리 생산 JV를 만든다고 밝혔다.

삼성SDI와의 MOU에 대해서는 공장 부지, 생산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삼성SDI는 미국 일리노이주 등 복수의 지역을 생산거점으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팩 공장을 두고 있으나 배터리셀 생산라인은 없다.

한편 미국은 오는 2025년 7월 신북미자유협정(USMCA)을 발효한다. 주요 소재 및 부품 75%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해야 완성차업체가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삼성SDI는 이번 MOU로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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