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올 하반기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게임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게임 콘텐츠 사업 행보를 펼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라비티는 먼저 콘솔 게임 유통 확대에 나선다. 그라비티는 최근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 ‘그란디아 HD 컬렉션’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17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한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는 15분 만에 초도 물량이 매진됐고, 10월1일 정식 출시 이후 예약 특전 패키지도 완판됐다. 그라비티는 이용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담당 인력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신규 지적재산(IP) 발굴에도 나선다. 대표작 ‘라그나로크’ 외에 신규 IP를 개발해 편중성을 해소하고 게임 이용자에게 더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IP 기반 콘텐츠 사업도 확대한다. 굿즈 온라인 스토어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메신저 이모티콘 출시, 애니메이션 및 웹툰 제작 등에 힘쓴다.
그라비티는 올해 3월 라그나로크 굿즈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브랜드 스토어를 개설했다. 7월에는 국내 첫 굿즈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그라비티는 굿즈 온라인 스토어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기간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굿즈 상품도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해외 현지 기업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의류 및 텀블러, TCG 카드 등의 라그나로크 굿즈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게이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슈퍼플레이’와 라그나로크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라비티는 글로벌 메신저 이모티콘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세 차례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그라비티는 연내 라인 및 네이버 OGQ 라그나로크 이모티콘 4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연내 공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웹툰 콘텐츠도 2022년 상반기 공개한다는 목표다.
유준 그라비티 IP사업유닛 팀장은 “그라비티는 게임 콘텐츠 사업 영역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보다 공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 이용자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게임을 모르는 이에게는 게임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