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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1] 5년간 방산업체 대상 해킹 14건··· 조명희 “KF-21 설계도면도 유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한창인 가운데 군 사이버 안보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14건의 해킹이 발생했다.

14건의 해킹 중 피해가 없었던 것은 8건이다. 피해가 발생한 6건은 업체 일반자료로 확인됐다. 해킹 방법은 악성코드 감염 7건, 해킹메일 발송 4건, 서버 취약점 이용 2건, 미상 1건이다. 국가정보원, 경찰청, 업체 신고 등으로 인지됐다.

사이버 안보 위협은 다른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법정책연구실의 국방분야 사이버 위협사례에 따르면 올해 2월 북한 해커그룹 라자루스는 12개극 이상의 방산업체들에 피해를 줬다.
조명희 의원이 공개한 방산업체 해킹 사례 중 일부 /조명희 의원실
조명희 의원이 공개한 방산업체 해킹 사례 중 일부 /조명희 의원실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국방·방산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북한 해킹이 증가 추세에 있다. 김수키로 불리는 북한의 해킹조직 탈륨이 한미 방위비분담금,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북한 사이버위협 내용 등을 다룬 악성 문서 파일을 이용해 국내 국방, 방산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6월에는 한국항공우주(KAI)가 해킹됨에 따라 군 최초 전투기인 KF-21 설계도면은 물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등 KAI 전력사업 정보 대부분이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이버 안보의 취약성은 이제 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 생존까지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핵심기술을 가진 일선 기업들과 기관들의 사이버 안보를 재점검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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