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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IPO 준비 본격화…주요 증권사에 RFP 발송

- 마켓컬리‧오아시스마켓과 함께 새벽배송 이어 IPO 경쟁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SSG닷컴 거래액이 급증하고 e커머스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추진하는 모습이다.

13일 SSG닷컴은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해 주요 증권사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성장 가속화를 위해 임직원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과 상장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그 시작으로 주간사 선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물류 인프라 및 IT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급변하는 e커머스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SG닷컴은 계획했던 시점보다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18년 SSG닷컴 출범과 함께 재무적 투자자(FI)들과 5년 후인 2023년 IPO 요건을 전제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이 상승세를 타면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 SSG닷컴 총거래액(GMV)은 2분기 19%, 상반기 합산 17% 신장하며 2조58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도 2분기 e커머스 경쟁 심화로 다소 감소했지만 상반기 합산으론 전년대비 38억원 개선했다.

한편 e커머스 업계에선 새벽배송으로 급성장한 컬리와 오아시스마켓도 IPO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쿠팡이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높은 몸값을 인정 받으며 국내 e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마켓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컬리는 이달 초 주간사 선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증권사 참여가 저조해 선정 기간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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