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 기업(MSP) 베스핀글로벌이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의 문제 구간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문제 진단 및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온라인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기업이 참여했다.
회의 직후 관계 부처 및 기업 전문가들은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착수했다. 많은 부하가 걸렸던 접속 페이지와 보인인증 시스템, 대기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주된 작업이었다.
TF팀은 시스템 총량을 10분에 1200만명까지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했다. 중복 예약 및 우회 접속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된 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등 민간클라우드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또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나 시스템 장애 등에 실시간으로 대비하기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종합상황실을 운영, 베스핀글로벌은 예약기간 동안 24시간 운영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베스핀글로벌에 따르면 운영 중인 민간클라우드 시스템은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운영관리 자동화 솔루션 ‘옵스나우(OpsNow)’를 사용해 최적화하고 있다. 시스템 장애 알람 관리는 ‘얼럿나우(AlertNow)’로 진행하고 있다.
옵스나우는 클라우드 비용, 자원, 사용 용량, 현황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가시화·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적용된 얼럿나우는 하나의 툴로 중복 알람을 모두 정리하는 인시던트 관리 플랫폼이다.
민간클라우드 구축 총괄 PM 역할을 담당한 NIA 김은주 단장은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민간클라우드 드림팀이 사명감을 갖은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쳤다”며 “향후 공공부문의 민간클라우드 도입 확대에 있어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는 “국민들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어 매우 보람차다. 클라우드로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자는 베스핀글로벌의 경영철학이 실현돼 클라우드의 선한 영향력에 확신이 들었다”며 “민간클라우드 도입의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과기부와 NIA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전사적 역량을 집중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