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이버클라우드와 KT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만 18세~만 49세 대상 예약 시스템 구축의 경우, 네이버클라우드 상에서 대문페이지와 본인인증 대기 페이지 등이 구동되고 있으며 트래픽 병목 현상 해결에는 KT의 네트워크 노하우가 합쳐졌다는 설명이다.
우선 네이버클라우드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국내 클라우드 공급자(CSP)로는 유일하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 안정적인 백신 예약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9일부터 시작된 만 18세~만 49세 대상 예약 시스템 구축에 네이버클라우드가 민간 클라우드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대문 페이지, 본인 인증 대기 페이지, 예약 신청 대기열 등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0일까지 총 약 310만명, 일 평균 155만명의 접속 예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장애대응 및 보안 부분까지 신경쓰며 안정성과 안전성 모두 확보했다고 전했다.
타사가 운영하던 대량접속제어 솔루션인 '넷퍼넬' 시스템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했으며 DDoS 공격과 침입시도를 탐지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방어 체계까지 적용했다고 전했다.
네이버 측은 "정부 부처가 국내외 CSP 중 네이버클라우드를 낙점한 데에는 작년부터 시작된 온라인 개학을 포함해 7월 백신 예약 사태 때 선보인 대응 및 노하우 덕이 컸다"며 "앞서 지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총 390만명의 50~54세 대상 백신 사전 예약에도 질병청의 요청으로네이버클라우드 등 네이버 직간접 인력 50명 이상이 긴급 투입되며 원활한 백신 예약을 위해 힘을 보탠 바 있다"고 강조했다.
KT 역시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자사의 네트워크 기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미 자사클라우드에 기반해 코로나19 정보관리 시스템과 전자 예방접종 증명 시스템(CooV)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KT는 질병관리청이 추진한 민관 협력 예약시스템 개선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3일 시작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접종 3차 서비스에서 접속자가 과도하게 몰리는 상황을 사전 모니터링하고, 이 과정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 가용량을 기반으로 동시 트랜젝션(데이터 연산집합) 수치 등에 대한 네트워크 기술지원을 제공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코로나19 정보관리 시스템과 CooV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KT 클라우드 기반으로 정보관리 시스템의 코로나19 환자감시, 역학조사와 CooV의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 발급 및 검증 등이 구동 중이다.
이들 시스템에는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인 ‘KT G-클라우드’를 활용했다. KT G-클라우드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사용량을 신속, 유연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 요건을 충족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은 KT와 그룹사인 KT DS가 힘을 합쳤다. KT는 시스템 구축 총괄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맡았고, KT DS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매니지드 서비스를 관리를 담당했다.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 이미희 상무는 “국민들의 조속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필요한 상황에서 예약시스템 안정화에 일익을 맡게 돼 KT의 구성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