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기업분석

'전년과 비슷' 넥슨, 상반기 매출 1조4772억 기록…하반기 새 도약할까

"코노스바 모바일·블루 아카이브 등 신작 및 인재 신규 채용으로 경쟁력 확대 나설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넥슨이 2021년 상반기 누적 1조4772억원의 매출과 60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 14% 하락한 기록이다. 상반기 매출에서 비교적 선방한 넥슨은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11일 2021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일본 지역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넥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33억원(560억엔)과 1577억원(154억엔)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45%, 55% 감소했다.

넥슨의 올 상반기 국내 지역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동기간 11% 증가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바 있다.

특히, 넥슨의 신규 지식재산(IP) 모바일 게임인 ‘V4’는 서비스 500일을 넘긴 시점에도 여전히 앱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TOP 10을 오가며 자사의 모바일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이와 함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등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신작들 역시 매출 안정세를 유지하며 넥슨의 오리지널 IP 강화 및 다각화 그리고 플랫폼 확장이라는 질적 성장을 일궈냈다.

넥슨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히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은 3분기 이후 선보일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통해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와 ‘블루 아카이브’ 등의 신규 타이틀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국내 정식 론칭을 앞둔 코노스바 모바일은 지난 2월 일본과 9월 대만에 출시 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최고 매출 3위권(일본) 안에 진입하는 등 현지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지난 2월 일본에 론칭한 블루 아카이브 역시 현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서 각각 최고 매출 4위와 8위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먼저 성공한 국산 서브컬처 게임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유저 편의성 강화 및 게임 외적인 IP 전개 역시 다양하게 펼치며,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관심을 동시에 끌어낼 계획이다.

한편 넥슨이 슈퍼 IP 개발과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업계 1위 자리 고수는 물론 또 한 번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넥슨은 올해 초 전 직원 연봉 인상 발표를 통해 인터넷·게임업계 임금 인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상반기에는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 채용을 진행했다.

이어서 지난 5일 ‘넥슨 뉴 프로젝트(NEXON New Projects):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인재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가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인재들을 신규 채용한다.

또한 주요 신작과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등으로 회사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성장 모멘텀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넥슨의 창의적인 신규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도 공개됐다. 넥슨에 따르면 얼리스테이지 게임들은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 초기부터 외부에 공개해 피드백을 수용한다. 이는 기존 경험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기민한 시도에 나설 수 있도록 인디 게임의 얼리엑세스 방식을 차용한 것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기존 게임들의 개선과 함께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규 IP 발굴 및 가치 확장에 만전을 기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