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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차세대 5nm AP 탑재

- 업계 최초 5nm 기반 웨어러블 프로세서 출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입는(웨어러블) 기기용 반도체를 선보인다. 최신 기술을 대거 투입해 전작 대비 성능과 전력효율을 향상시켰다.

10일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5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웨어러블 프로세서 ‘엑시노스W9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공개되는 ‘갤럭시워치4’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웨어러블 관련 반도체로는 처음으로 극자외선(EUV) 공정이 적용됐다. FO-PLP(Fan Out Panel Level Package)와 SIP-ePOP(System In Package-embedded Package On Package) 등 최신 패키징 기술도 활용했다. 이를 통해 프로세서와 ▲전력관리반도체(PMIC) ▲모바일 D램(LPDDR4X) ▲eMMC(embedded Multi-Media Card) 메모리 등을 ‘원칩’으로 구현했다.

엑시노스W920에 ARM 저전력 ‘코어텍스(Cortex)-A55’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말리(Mali)-G68’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를 탑재했다. 이전 제품 대비 CPU 성능은 약 20%, 그래픽 성능은 최대 10배 이상 개선됐다.

저전력 디스플레이용 ‘코어텍스-M55’도 추가다. 전체 화면을 켜지 않고도 시계·알람·부재중 전화 등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AOD(Always On Display) 모드에서 프로세서가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과 위치정보 파악에 필요한 위성항법시스템(GNSS L1),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신규 통합 플랫폼 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조장호 상무는 “스마트워치는 단순 기기가 아닌 사용자의 건강과 재미를 책임지는 핵심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엑시노스W920을 탑재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는 끊김 없는 LTE 통신은 물론 시각적으로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빠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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