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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배송 전담”…쿠팡, ‘우리동네 배송’ 도입

- 일반인 배송 아르바이트 '쿠팡 플렉스'에 새 근무 형태 추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쿠팡이 일반인 배송 아르바이트 ‘쿠팡 플렉스’에 새로운 근무 형태를 추가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말부터 전국 일부 지역에 ‘우리동네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는 기존 플렉스에서 변형을 준 방식으로 대형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송을 맡게 된다.

기존 쿠팡 플렉스는 일반인 배송 알바가 시간에 맞춰 물류캠프에 들러 물건을 챙기고 나와 현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우리동네 배송은 현장에 가서 대기하고 있으면 쿠팡 배송기사(쿠친)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물건을 가져다준다. 배송 아르바이트로 참여한 플렉서는 그곳에서 각 집 문앞까지 바로 배송만 하면 된다.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문 앞이라고 해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건 아니다. 단지 내에서도 거리가 멀 수 있고 배송 물량도 많기 때문에 이를 싣고 이동할 수 있는 차량 등이 필요하다. 다만 기존 플렉스가 캠프까지 들러 배송하기까지 걸리던 시간에 비해선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진다. 플렉스에 참여하고 싶지만 시간적·거리적 여건이 안됐던 일반인들도 보다 유연하게 플렉스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캠프에 가야하는 시간 및 주유비를 절약하는 대신 기존 쿠팡플렉스보다 배송단가는 200∼300원 가량 낮아진다. 쿠팡 측은 우리동네 배송에 대해 "캠프 이동까지 시간을 아끼고 배송할 아파트로 바로 이동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쿠팡플렉스와 우리동네 배송은 첫 배송에 이어 10회 배송을 채우면 최대 77만원 추가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쿠팡 주문 급증으로 배송 지연이 최소화 되도록 일반인 배송인력을 최대한 영입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 달 말 쿠팡 플렉스 단가를 최대 25% 가량 한시적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의 쿠팡플렉스는 건당 최고 3000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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