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알트코인 상장 폐지 사태 관련 조사에서 정부는 물론 가상자산 거래소의 책임도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은 3일 블록체인 기반 조사서비스 더폴(THEPOL)에 의뢰한 ‘알트코인 상장폐지 사태’ 관련 설문결과를 밝혔다. 총 3회 중 2회차인 이번 설문에는 2만 4529명이 참여했으며, 설문은 7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4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광재 의원이 제안한 가상자산 정책 평가도 함께 이루어졌다.
‘알트코인 상장폐지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 6562명(26.8%) ▲가상자산거래소 5857명(23.9%) ▲상장폐지된 가상자산 발행사 4895명(20.0%) ▲투자자 2227명(9.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도가 완비되지 않은 채 법 시행이 예고되면서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가 잇달아 수십 개 코인의 상장폐지를 진행하고, 일부 투자자가 고수익을 노리고 단기성 투기를 시도하면서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부·금융당국, 가상자산거래소, 가상자산 발행사 모두 책임이 높다고 본 셈이다.
이광재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가상자산과 관련한 규제 사각지대 해소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세계 각국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보조를 맞춰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 써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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