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계 3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본입찰 막이 올랐습니다. 이날 본입찰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 2곳입니다. 예비입찰에서적격후보자명단에 포함됐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베이코리아의 높은 몸값 대비 시너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 같고요. MBK파트너스는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고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MBK파트너스가 변수로 떠오르긴 했지만 우선 오늘 입찰 결과만 보면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전통 유통 공룡들의 정면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양사 모두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선 강자였지만 온라인 부문에선 다른 e커머스들에 비해 존재감이 약한 상황인데요, 최종 승자가 누구든 네이버·쿠팡과 함께 국내 e커머스 '빅3'로 단숨에 등극할 수 있어 이번 인수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 너무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도 있겠죠. 우선협상대상자가 언제 공개될지, 또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중소PP는 왜 CJ ENM이 아닌 IPTV 편에 섰을까?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 3사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CJ ENM이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IPTV사가 소유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CJ ENM 채널을 송출하지 않는 ‘블랙아웃’까지 예고된 상태이인데요. 플랫폼과 콘텐츠 간 갈등으로도 비춰볼 수 있으나,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CJ ENM이 아닌 IPTV 주장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중소PP는 CJ ENM과 선을 그으면서,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비롯해 선공급 후계약 관행 금지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권 때문이죠. 플랫폼사가 지급하는 전체 재원은 한정돼 있고, 협상 순서도 대형PP부터 이뤄지는데요. 대형PP가 많은 대가를 가져갈수록 중소PP 몫은 줄어들겠죠. 오히려 퇴출될 가능성만 커진다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중소PP 콘텐츠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채널 생존을 위해 IPTV 편에 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 PP도 있지만, 과거 프로그램을 구매한 후 다시 방영하는 곳들도 많은데요. 이들은 수신료 수입보다는 광고 매출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수천개 쇼핑리뷰, 이제 네이버가 ‘단 한줄’로 요약해준다
네이버가 오는 10일부터 수천, 수만개의 쇼핑리뷰를 단 한줄로 요약해주는 ‘쇼핑리뷰 요약’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Hyperscale AI) ‘하이퍼클로바’가 여기에 적용되는데요. 수많은 리뷰들을 일일이 읽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죠. 디지털데일리는 이 쇼핑리뷰 요약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네이버 NLP(자연어처리) 감정분석팀의 서대룡 리더를 인터뷰했습니다.
네이버의 쇼핑리뷰 요약은 총 네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만족도' '가격' 등 테마별로 수천, 수만건의 사용자 리뷰를 분류한 다음 기준에 맞지 않은 문장을 필터링하고 나면 이를 '클러스터링'합니다. 쉽게 말해 비슷한 의견끼리 한 덩어리로 묶는 것인데, 이러한 클러스터별 대표 리뷰들을 초대규모 AI 모델에 입력해 한 문장으로 생성 요약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추론이 가능한 하이퍼클로바가 간혹 사용자 리뷰에 없는 내용을 만들어내지는 않았는지 별도의 팩트체크 기술로 확인합니다.
네이버는 쇼핑리뷰 요약 서비스를 향후 더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시킬 요량입니다. 요약 기술이 발전한다면 여러 비슷한 상품을 한번에 비교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서 리더는 “네이버에서 개발 중인 하이퍼클로바 언어모델은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앞으로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참신한 서비스들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6월 대형 신작이 몰려온다…제2의 나라·오딘, 기대감 증폭
대형 게임 기대작들의 정식 출시일이 발표됨에 따라 6월 국내 게임 시장도 들썩일 전망입니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 나라)'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제2의 나라와 카카오게임즈 오딘은 기존 인기작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진검승부를 펼칩니다. 제2의 나라는 10일, 오딘은 29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제2의 나라의 메인 스토리는 2D 애니메이션풍인 강점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지역 단위로 옴니버스식 구성이 채택됐습니다. 12개 지역에서 캐릭터를 천천히 성장시키며 즐길 수 있지요. 반면 오딘의 경우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이 돼, Full 3D 그래픽과 4K 고화질로 구현한 북유럽 신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두 게임 모두 MMORPG 장르지만 뚜렷한 색깔이 돋보이는데요. 각각 2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정통 판타지 게임 방식을 선호하는 팬들을 겨냥한 작품인 점,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인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상당합니다. 과연 두 게임은 기존 정체돼 있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흔들 수 있을까요? 이번주 목요일, 제2의 나라부터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