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한싹시스템은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는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1992년 설립된 한싹시스템은 1700개 사이트에 통신 과금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기반으로 통신 과금과 콜트래픽 관제를 통합관리하는 체계를 확립해 빌링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망연계 솔루션을 바탕으로 패스워드관리, 보안전자팩스 등 정보보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인피니밴드(Infiniband) 기반의 3세대 망연계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특허를 취득해 망연계 기술 표준을 확립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싹시스템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에서 지금까지 총 45개 지자체에 망연계 솔루션을 공급해 구축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공기관, 금융권, 기업 등 6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지난 5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는 등 성장가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싹시스템의 작년 매출액은 157억원으로 2019년 121억원 대비 30%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동기간 영업이익도 175% 증가했다.
한싹시스템은 IPO 추진을 본격화하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보안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AI 기술 기반의 신제품 개발과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는 중이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출시해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와 협업한다는 전략이다.
KT AI 서비스와의 기술융합도 추진한다. 또 디지털 뉴딜 사업인 스마트시티, 비대면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병원, 스마트 재해 위험 알리미 서비스 등에 망연계 솔루션을 도입해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차세대 망연계 기술 연구와 AI 독자 기술 개발, 글로벌 보안 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주도 한싹시스템 대표는 “정보보안은 전세계가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할 정보기술(IT)이다. 무궁무진하게 발전 가능한 미래 산업분야”라며 “한싹시스템은 지난 29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IPO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갖췄다. 성장성이 보장된 보안 시장에서 더욱 발전된 기업으로 고객과 주주, 임직원에게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