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농협금융지주 손병환 회장이 농협캐피탈 차세대시스템 오픈 행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DT 가속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확대를 주문했다.
9일 NH금융지주사는 손병환 회장이 농협금융의 디지털 사업 목표인 '고객이 체감하는 올 디지털(All-Digital)'구현을 위해 직접 나섰으며, NH금융 계열사의 DT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우수 조직과 임직원을 격려하는 ‘디지털 현장경영’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농협금융, 소비자보호 및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연간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농협금융은 올해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은행 3,200억원, 농협생명 484억원, NH투자증권 469억원 등 총 4966억원을 IT부문에 투자해 고객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거래량에 대응하기 위해 MTS 시스템 성능 개선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작년 말부터 두 차례에 걸쳐 주전산시스템 및 MTS 서버를 증설하는 등 동시접속자 6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이미 조치를 마친 상태지만, 선제적으로 100만명 수준까지 처리 용량을 증설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디지털 현장경영을 통해,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불편 요소를 해소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관련하여 손 회장은 지난 31일, 첫 번째 디지털 현장경영 계열사로 NH농협캐피탈을 택했다.
손 회장은 농협캐피탈을 찾아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에 이어 곧장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하는 캐피탈 DT추진 부서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시스템 개편에 따른 고객 불편사항은 없는지 직접 점검했다. 농협캐피탈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지난 2월말 오픈한 후 3개월에 걸친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이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농협캐피탈은 업계 최초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T시스템을 구축, 최고 수준의 IT서비스 환경을 갖췄으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회장은“농협금융은 선제적으로 IT인프라에 투자하고, 고객과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DT추진을 통해 시장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계열사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