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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컨콜] 올해 5G 가입자 450만 넘는다…무선ARPU 기지개

-ESG위원회서 주주환원 논의 예정…전년보다 배당 개선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5G 가입자 45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개선될 예정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만큼, 주주환원정책에도 기대감이 감돈다. LG유플러스는 신설된 ESG위원회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배당금, 자사주 매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2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1분기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 25.4% 늘어난 규모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129.2% 급증한 333만5000여명이다. 5G 가입자 비중은 29.3%에 달한다. 연내 116만5000명 이상 더 확보해 450만명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5G 가입자 확대로 1분기 무선 ARPU는 전년동기대비 0.3% 상승한 3만892원을 달성했다.

이날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찐팬 확보 전략과 U+투게더 요금제 고객 증가로, 올해 5G 가입자는 450만명 이상 확보할 수 있다”며 “모바일 ARPU 개선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가족뿐 아니라 지인과도 결합 가능한 ‘U+투게더’ 요금제를 통해 결합고객이 늘어나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기존 결합 상품과 비교해 4인이상 가구 비중이 높은 편이며, 함께 판매되는 인터넷 500메가 요금제 가입도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지율 방어에서도 효과적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해 안정적인 경쟁상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2019년 5G 상용화 후 통신3사는 과열경쟁을 펼쳐 과도한 마케팅비용을 지출한 바 있다. 출혈경쟁은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후 통신3사는 시장안정화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혁주 CFO는 “마케팅비용은 2019년 2분기 벌어진 경쟁이 재현되지 않는 한 안정궤도로 갈 것”이라며 “2019년 5G 출범 후 투입된 획득비(마케팅비용)는 올해 2분기 종료된다. 통신 가입자 시장에서 전쟁이 자주 벌어지지만, 시장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 개선 전망은 배당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매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현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이혁주 CFO는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만들고, 그 결과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은 기본적인 경영의 토대”라며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며, 배당 역시 더 나은 모습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절대로 전년보다 떨어지는 형태의 배당은 없다”고 강조했다.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은 ESG위원회에서 결정한다. ESG위원회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다.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뿐 아니라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과 황현식 최고경영자(CEO) 5인으로 구성됐다. 반기 1회 개최하는 회의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CFO는 “ESG위원회에서 주주환원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5G 투자 부담에, 배당성향이 약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검토할 계획이며, 좋은 결과를 조만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강화 일환으로 연내 100여개 통신국사에 원격으로 에너지원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친환경 설비 구축으로 IDC 전력량뿐 아니라 탄소배출량까지 절감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최대규모 평촌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이어 3181억원을 들여 경기 안양에 신규 IDC를 구축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대면 시대 온라인 트래픽 증가로 시장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집중한다. LTE와 5G 전용망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실증 및 공급해던 부분이 반영되면서, 120% 매출 성장을 이뤘다. 설비‧품질 관리부터 자동화 등 모든 제조영역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CFO는 “2분기 LG유플러스는 컨슈머, 기업인프라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레퍼런스를 확보 새롤운 기회를 확보하겠다”며 “고객 데이터 품질을 만족하기 위해 인빌딩을 포함한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하반기 통신3사 로밍을 통해 데이터 최적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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