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가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거듭난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3일 제1차 데이터 특별위원회(이하 데이터특위)를 개최했다. 민간의 오랜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어려웠던 과제, 범정부 차원의 통합·조율이 필요한 과제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4차위는 지난 1월 민관함동 데이터 거버넌스 역할을 맡으며 확대·개편됐다. 데이터 특위 위원장은 4차위 윤성로 위원장이 겸임한다. 산학연 전문가 26명, 관계부처 차관급 18명, 유관기관 기관장 6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데이터특위 민간위원은 민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계 전문가 중심으로 ▲총괄분과 ▲생산개방분과 ▲유통거래분과 ▲보호활용분과 ▲마이데이터분과 등 5개 전문분과로 구성했다.
각 분과는 국가데이터 관리전략 수립(총괄분과), 미개방 핵심데이터 제공 및 품질개선(생산개방분과), 빅데이터 플랫폼 연계·활서화(유통거래분과), 가명정보 활성화 방안마련(보호활용분과), 마이데이터 발전전략(마이데이터분과) 등을 집줓적으로 추진한다.
데이터특위는 분과별 진행상황 및 애로사항 공유 등을 위해 위원장 주재로 매주 분과장 협의회를 운영한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지난 2월 발표한 ‘국가데이터 정책 추진방향’과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의 역할을 수행할 최고데이터책임관(CDO) 도입 방안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또 농업데이터 전면 개방과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입 등을 통해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는 농촌진흥청의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활용을 기술창업과 창농을 지원하기 위한 8개 분야 12종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며 빅데이터 활용 생산성 향상 AI 모델 개발을 확대해 생육단계별 최적 생육관리를 플랫폼에 탑재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윤성로 4차위원장은 “세계 선진 국가들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제로 앞서 나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특위 활동을 통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범국가 데이터 거버넌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