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는 11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대한민국 데이터 119 프로젝트)’을 소개하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4차위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4차 산업혁명 관련 범부처 정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설립된 민관 협력의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올초 국가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의 데이터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윤성로 서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첫발을 내딛은 4차위는 지난 2월 ‘데이터 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정부 부처간 분절적으로 추진되던 데이터 정책을 민간과 정부의 데이터 역량을 결집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데이터 활용을 통해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11대 실천과제와 9대 국민 체감형 서비스가 소개됐다.
11대 실천과제는 ▲국세청, 심평원 핵심 데이터 제공 ▲민간 전문기업 활용 및 데이터 구매 지원 ▲데이터 플랫폼 연계 및 거래소 활성화 ▲국가 데이터 관리체계 전면 개편 ▲데이터 중심 정부 업무 재설계 등 민간의 요구에도 해결이 어려웠던 범부처 차원의 통합·조율이 필요한 데이터 특위 핵심 과제다.
9대 국민체감형 서비스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의료 데이터 관리 ▲주문내역 정보로 개인의 소비생활 분석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학습격차 해소 ▲한국형 음성·자연어 인식 서비스 ▲데이터 기반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 등이다. 의료, 생활, 복지 등 분야별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사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윤성로 위원장은 “4차위 데이터 특위가 중심이 돼 민관합동 데이터 컨트롤타워로서 민간 주도의 데이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생활의 편리와 부가가치가 증대될 데이터 사피엔스의 시대가 올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