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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수출 4년 연속 5000억달러 달성…코로나19 속 ‘선방’

- 2년 연속 수출 감소 불구 낙폭 축소…반도체, 수출 버팀목 여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2020년 수출이 2년 연속 전년대비 하락했다. 하지만 하락폭은 전년대비 개선했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20년 연간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2020년 수출은 5128억5000만달러 수입은 4672억3000만달러다. 전년대비 수출 5.4% 수입 7.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56억2000만달러 흑자다.

연 수출은 2년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둔화했다. 세계 교역이 축소했다. 유가도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은 5.0%포인트 줄였다. 세계무역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수출 증감률면에서 우리나라는 10대 수출국 중 4번째로 양호하다. 4분기와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나았다. 총수출은 4년 연속 50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1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다.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은 우리 경제 버팀목이다. 반도체는 역대 2번째 실적을 기록했다. 컴퓨터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차전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는 991억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컴퓨터는 전년대비 57.2% 상승한 124억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반도체와 컴퓨터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 수혜를 입었다. 2차전지는 75억1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대비 1.3% 확대했다. 5년 연속 확장했다.

코로나19는 가전과 무선통신기기 희비를 갈랐다. 가전 수출은 전년대비 0.7% 는 70억1000만달러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전년대비 6.1% 준 132억2000만달러다. 집에 있는 시간은 많아졌다. ICT 유통망은 타격을 입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졌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을 제외한 전 지역이 부진했다. 미국은 전년대비 1.1% 높다. 반면 전년대비 ▲중국 2.7% ▲유럽연합(EU) 1.2% ▲아세안 6.3% ▲일본 11.8% ▲인도 20.8% ▲중남미 25.9% ▲중동 16.9% ▲독립국가연합(CIS) 15.3% 떨어졌다. 지역별 수출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코로나19 제3차 유행과 백신 접종, 치료제 개발 등 상황은 유동적이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2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까지 하락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4분기와 하반기 수출은 2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라며 “하지만 코로나19, 미국 신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최근 좋은 흐름이 새해에도 이어지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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