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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퀄컴·브로드컴·엔비디아 3강 체제로

- 퀄컴·브로드컴·엔비디아, 분기 매출액 40억달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지난 3분기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매출 1위는 퀄컴이다. 2위는 브로드컴이다. 엔비디아까지 3강 체제다. 분기 매출 40억달러(약 4조3900억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가 병 주고 약 줬다.

18일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는 지난 3분기 팹리스 매출액 1위를 퀄컴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이 기간 49억6700만달러(약 5조46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7.6% 성장했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서 퀄컴 통신칩을 채용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완화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이 본격화했다.

브로드컴은 2위다. 매출은 46억2600만달러(약 5조8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7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반등했다. 역시 코로나19 효과다. ▲클라우드 ▲무선 네트워킹 제품 수요가 늘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 42억6100만달러(약 4조6800억원)를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55.7% 크다. 10위권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디어텍과 AMD 매출액은 각각 33억달러(약 3조6300억원)와 28억100만달러(약 3조800억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3.2%와 55.5% 많다. 미디어텍은 5G와 스마트폰 회복 영향을 받았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인텔의 빈틈을 제대로 공략했다. ▲PC ▲서버 ▲게임기 등 전방향에서 매출을 키웠다.

트랜드포스는 “2021년 팹리스 매출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팹리스 업체가 제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도 공급 부족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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