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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온라인게임 살아있네…‘엘리온’ 패키지 허들 넘었다

- 패키지 구매자·일부 초대자 접속 한정에도 대기열 이어져
- 서버 2개 추가에 각 서버 인원 확대 업데이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2020년 최고 야심작으로 앞세운 ‘엘리온’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0일 출시한 블록버스터 PC온라인게임이다. 크래프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했다.

회사는 오후 2시에 서버 3개를 열었다가 1시간여 만에 1개, 오후 6시를 넘겨 다시 1개를 추가했다. 출시 직후 접속해도 대기시간이 생겼다. 직장에서 원격 제어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게임 접속을 시도하는 이용자들도 보인다. 사람이 몰리는 서버, 이른바 도시섭은 플레이까지 2시간에서 최대 6시간까지 대기열이 떴다는 게시글들도 있다.

게임은 유료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패키지 구매자가 초대한 이용자들만 접속할 수 있다. 이러한 제약에도 사람이 몰리는 초반 반응만 보면 회사 측의 승부수가 시장에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제시한 ‘바이 투 플레이’ 정책엔 처음부터 허수를 뺀 진성 이용자들을 겨냥해 오랜 기간 서비스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무료 접속이었다면 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으나, 이후 썰물 빠지듯 이용자들이 대거 나가곤 한다. 이 경우 일부 서버는 경제가 무너지거나 사람이 뜸한 시골섭이 생길 수 있다. 바이 투 플레이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결단이기도 했다.

엘리온 초반 호응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사전예약 패키지에 라이언 캐릭터 탈 것을 선보이자, 이용자들이 반색했던 까닭이다. 탈 것 아이템이 포함된 최고가 패키지의 인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자정(0시)께 대기열 완화를 위한 서버 접속 인원을 확대했다. 각 서버 인원을 기존 대비 30% 확대 적용했다. 보통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버 1개당 접속 인원은 1만명선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온의 시장 반응은 오는 주말이 지나면서 보다 확실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커뮤니티를 보면 출시 초반 여느 게임들이 그렇듯이, 엘리온도 호평과 비판이 엇갈린다. 대기시간에 관한 글을 적지 않다. 주말께 서버 추가 여부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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