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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이 열일할까’ 엘리온 유료패키지 관심↑

- 유료 패키지 속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제휴…씽씽카 탈 것 인기
- 현금성 장비 뽑기 없어…게임 내 거래소가 주요 수익모델
- 카카오게임즈 “안정적으로 오래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2월10일 출시를 예고한 PC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개발사 크래프톤)’에 유료 패키지 승부수를 던져 주목된다. 이용자가 유료 패키지를 구매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구성은 ▲9900원(베이직) ▲2만9700원(프리미엄) ▲6만9300원(스페셜)이다. 이 중 가장 비싼 스페셜 패키지에 눈길이 쏠린다. ‘라이언 씽씽카(탈 것)’가 포함돼 있다.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라이언 씽씽카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다. 영웅 등급 탈 것으로 스페셜 패키지 한정판매다.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라이언 씽씽카와 라이언·어피치 소환수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소환수는 프리미엄 패키지에도 포함돼 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게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도 있지만, 대체로 ‘귀엽다’, ‘사고 싶다’ 등의 반응이 많다. 카카오게임즈 측도 “패키지가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다. 라이언 씽씽카에 대한 반응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엘리온이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인 점을 고려하면, 베이직과 프리미엄 패키지는 이용자에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수개월 만든 모바일게임의 월정액이 수천원부터 1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엘리온의 패키지는 비싸다고 볼 수 없다.

스페셜 패키지는 콘솔 유료 게임 가격이다.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엘리온(옛 게임명 에어)을 5년여간 개발한 배경을 되짚어보면, 역시 비싸다고 볼 가격은 아니다. 게다가 이용자가 패키지에 돈을 들인 만큼, 유료 재화인 루비와 함께 게임 내 혜택으로도 돌려준다.

게임엔 확률 기반의 캐릭터, 장비 유료 뽑기가 없다. 뽑기 중심의 통상적인 모바일게임과 다르다. 캐릭터 치장성(꾸미기) 아이템은 유료 뽑기가 있다. 기본적으로 이용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현금성 장비 뽑기는 없다. 게임을 하다 보면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는 상자에서 보상 기반의 무료 뽑기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온이 성인 등급을 받은 이유는 ‘아이템 거래소’ 때문이다. 게임 내 자유 시장 경제를 목표했다. 상하한가 제한없는 거래, 지정된 개인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던전을 돌거나 사냥으로 얻을 수 있는 게임재화인 골드로 거래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을 수 있는 중간화폐인 기어도 있다. 유료 재화인 루비도 존재한다. 구체적인 연결고리는 나오지 않았으나 루비가 기어로, 기어가 골드로 연동된다.

엘리온도 성인 등급 모바일 MMORPG과 마찬가지로 거래소가 수익모델(BM) 중 하나다. 다만 모바일게임과 달리 현금성 장비 뽑기가 없어, 유료 패키지 외엔 단기간 내 매출 확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카카즈게임즈 측은 “안정적으로 오래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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