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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현재보다 미래…카카오게임즈, ‘엘리온·오딘’에 쏠린 시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분기 최대 실적을 4일 공시했다. 지난 9월 기업공개(IPO) 후 첫 실적 공개다. 회사는 2020년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당기순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 895억원, PC온라인 439억원, 기타 171억원이다.

이번 4분기엔 대형 야심작 ‘엘리온’을 국내 출시한다. 국내 처음으로 입장권 유료모델이 적용됐다. 조계현 대표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발표 이후 진성 유저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유료 입장권이 없으면) 무료 사용자가 너무 유입돼 서비스 불안정성과 경제 시스템에 많이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안정적 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홍 최고재무책임자는 엘리온 성과 반영에 대해 “12월10일 출시로 올해 4분기 재무실적에 반영될 기간이 짧다”며 “국내 첫 적용한 입장권 모델에 대한 회계처리와 실제 구매하게 될 아이템 회계처리 그리고 회계처리 이연 부분들이 어느 정도가 될지 감사인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전체판매금액과 별개로 회계반영 숫자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와 콘솔 대응 질문도 있었다. 조 대표는 “엘리온에 대해선 구체적 결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내년 출시될) 오딘의 경우 기본적으로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개가 안 된 MMO 모바일 라인업이 있는데, 그런 게임들도 크로스플랫폼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또 “콘솔에 대해선 예정된 일정이 없다”며 “엑스엘게임즈에서 만든 게임이 PC로 나온 이후에 콘솔로 제공하는 것을 고민하게 될 거 같다”고 예상했다.

남궁훈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자리 잡았다고 판단은 이르다”면서도 “충분히 즐기는 유저 베이스가 있다면 해당 플랫폼 전환은 어렵지 않다”고 부연했다.

남궁 대표는 공모자금 활용에 대해 “IP(지식재산) 확보 측면에서 개발력 강화로 표현될 수 있는 큰 틀에서 접근하고 게이미피케이션 영역에서 신사업 영역에 투자한다. 크게 두 가지 영역”이라고 말했다.

내년 출시될 대형 야심작 ‘오딘’에 대한 질문이 재차 나왔다. 보다 구체적인 콘텐츠는 지스타 기간이 공개된다. 조 대표는 “오딘은 그래픽 수준, 캐릭터 모델링, 모션, 월드 구성 등이 내부 테스트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며 “게임 세계관이 북유럽 신화바탕으로 제작됐고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매력이 높은 것으로도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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