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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회복 본격화…11월 수출, 2개월 만에 ‘반등’

- 2년 만에 일평균 및 1개월 수출액 모두 전년동월대비 확대
- 코로나19 직접 충격 2분기 이후 수출 지속 개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코로나19 충격 회복이 본격화한다. 지난 11월 수출액이 2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2년 만에 일평균 수출액과 동반 증가다. 코로나19 직접 충격을 받은 2분기 이후 수출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20년 11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11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458억1000만달러와 398억8000만달러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0% 늘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1% 줄었다. 무역수지는 59억3000만달러다. 7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은 2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커졌다. 일평균 수출액은 19억9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6.3% 많다. 두 수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동시에 확대한 것은 2년 만이다. 조업일수 부족에도 전년동월대비 총 수출액이 높아진 것은 32개월 만이다. 3개월 연속 ▲총 수출 400억달러 이상 ▲일평균 19억달러 이상 수출 ▲무역수지 5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15대 주력 품목 중 10개가 호조를 보였다. 7대 신수출성장동력도 순항했다. 4대 시장 총 수출은 3년 만에 동시에 상승했다.

정보기술(IT)분야가 수출을 주도하는 상황은 계속했다.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16.4% ▲디스플레이 21.4% ▲무선통신기기 20.2% ▲2차전지 19.9% ▲가전 20.3% ▲컴퓨터 5.6%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86억달러다. 2년 만에 5개월 연속 증가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고인 2018년 수준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9억3000만달러다. 2개월 연속 확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4억5000만달러다. 컴퓨터 수출은 10억달러 가전 수출은 6억5000만달러다. 컴퓨터와 가전은 각각 14개월과 5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다. 2차 전지는 6억8000만달러로 집계했다. 3개월 연속 전월동기대비 많다.

9개 지역 중 6개 지역 수출이 플러스다. 전년동월대비 ▲중국 1.0% ▲미국 6.8% ▲아세안 6.4% ▲유럽연합(EU) 24.6% ▲인도 10.3% ▲중남미 5.3% 높은 수치를 찍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최근 수출 회복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경제 특수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IT관련 품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앞으로의 수출 활력 회복에 긍정적 신호”라며 “어렵게 회복한 수출 활력 불씨가 꺼지지 않고 우리 수출구조 혁신의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가 총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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