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DaaS 시장 뛰어든 NHN…“인텔 옵테인 기술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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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DaaS 시장 뛰어든 NHN…“인텔 옵테인 기술로 차별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11-26 16:17:19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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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NHN CTO<사진 왼쪽>와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DaaS on NHN 클라우드’ 공식 출시, 클라우드·설치형 제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NHN이 ‘가상 데스크톱(VDI)’ 시장에 뛰어들었다. VDI는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인터넷이 되는 환경이면 언제 어디서든 본인 가상의 PC에 접속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상데스크톱환경(VDI)’ 또는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이라고도 불린다.

26일 NHN은 인텔과 공동으로 웨비나를 개최하고 ‘DaaS on NHN 클라우드’를 공식 출시했다. 자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VDI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월 과금형과 고객 전산센터에 설치해 직접 구성할 수 있는 구축형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한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만큼,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성능과 비용 효율, 안정성 보장 등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특히 D램과 SSD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메모리인 인텔 옵테인을 통해 DaaS 제공 시 호스트 성능 관리나 스토리지·네트워크 I/O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NHN이 VDI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토스트PC’를 출시했지만, 당시 서비스는 큰 인기를 끌지 목했다.

NHN 클라우드 사업기획팀 이장원 팀장은 “당시 토스트PC로 다양한 사용자 경험 노하우를 갖게 됐다”며 “이번에 출시한 DaaS 온 NHN‘은 합리적인 요금과 디바이스 지원 다양화, 컴퓨팅 성능 보장 네트워크 품질, 데이터 안정성, 다양한 번들 상품 등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로 업무가 디지털화되고, 비대면 업무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근무 위치나 디바이스 제약 없이 업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원하고 있다”며 “NHN은 가상데스크톱을 플랫포화해 다양한 기업의 솔루션을 통합된 워크플레이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NHN의 협업솔루션인 두레이!나 게임플랫폼, 앱가드 같은 개발도구도 DaaS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프트웨어 마켓 플레이스와 연동해 자유롭게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다.

현재 윈도와 안드로이드, 맥OS, 리눅스 등을 모두 지원하며,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DaaS의 경우 일부 국산 개방형 OS도 제공한다. 국내 공공부문 공략을 위해 내년 상반기엔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정부 및 공공기관은 ‘PPP방식(민간에서 투자·구축하고 공공에서 이용에 따른 대가를 보장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모델)’의 서비스 제공한다.

이장원 팀장은 “프로그램(클라이언트 앱) 설치 후 계정과 패스워드 만으로 빠르게 클라우드 상 VDI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특히 인텔과 전용 씬/제로 클라이언트 개발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텔과의 협업은 NHN이 이번 DaaS를 출시하면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문이다. DaaS 환경에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접목해 VDI 성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주장이다.

이 팀장은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적용한 결과, VDI 벤치마크 및 실사용환경에서 성능 부분에서 D램과 유사한 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VDI 사용자 지원을 위해 필요한 노드(서버) 수를 37% 감소하고 30% 이상의 초기 총소유비용(TCO) 절감이 가능해 합리적인 요금일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텔코리아 기업 공공영업본부 강명수 상무도 “인텔 옵테인은 저비용으로 대용량 메모리 구현이 가능해 가상데스크톱의 집적도는 늘리면서 TCO를 절감하고, 서비스수준(SLA)은 만족시킨다”며 “글로벌 VDI업체나 HCI 기업은 물론이고 최근 국내 VDI 업체들과도 호환성 및 안정성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NHN은 DaaS 이외에도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략, 스마트 플랫폼 서비스, AI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한다. 향후 NHN 데이터센터는 인텔의 옵테인 기술이 적용된 AI 자율 데이터센터로 구축되며,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스마트제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을 공략한다.

또, AI 기술 선도를 위한 AI 워크로드 및 활용 분석, XPUs 기반 커스터마이징, 원API 등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인텔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NHN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도 힘을 합친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사업그룹 상무는 “NHN 클라우드가 추진하고 있는 AI, 스마트 플랫폼, 차세대 데이터센터 등 사업 영역에서 인텔은 최적의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은숙 NH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NHN의 클라우드 사업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3000여개 기업이 NHN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중”이라며 “반도체와 데이터분야 기술분야 리더인 인텔과 DaaS와 AI, 빅데이터 분야에서 협력해 NHN 클라우드의 차세대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