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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위기, 한국MS “취약계층에 디지털 교육 제공”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 협력 방안’ 온라인 기자간담회 발표.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제민 ESI 프로그램 매니저, 배진희 필란트로피 MS 아태지역 총괄, 전세광 공공사업본부 교육사업팀장, 김현정 공공사업본부 본부장.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 협력 방안’ 온라인 기자간담회 발표.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제민 ESI 프로그램 매니저, 배진희 필란트로피 MS 아태지역 총괄, 전세광 공공사업본부 교육사업팀장, 김현정 공공사업본부 본부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코로나19로 미국에서만 실업률이 지난해 3.5%에서 최근 15.8%까지 증가했으며, 2100만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상황입니다. 국경 없는 팬데믹(대유행)으로 실업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상황에선 주로 소외계층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심각한 사회격차와 분열로 이어지죠.”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공공사업본부 본부장<사진 왼쪽 밑>은 자사가 추진하는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 추진 배경을 이같이 전했다.

쉽게 말하면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는 지난 6월 MS가 발표한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전세계 2500만명에게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무 수행에 필요한 IT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김 본부장은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발표한 ‘한국형 클라우드와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과 함께 추진된다”며 “기술의 보편화와 대중화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의 직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비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이 높은 디지털 기술 의존도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향후 5년 간 전세계적으로 1억4900만개의 일자리가 디지털 신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사이버보안, 프라이버시 등 정보보안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관련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산업별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식품 생산분야가 32만4000, 의료가 200만, 자동차 분야에서 600만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만약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삶을 변화하고 경제주체로 다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MS는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 추진을 통해 장애인이나 청소년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기술 역량 습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생과 정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까지 돕겠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기초부터 AI 개발을 위한 심화과정까지 약 1만시간에 해당하는 교육 콘텐츠를 오는 12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고 관련 자격증 응시료를 대폭 할인해준다거나 링크드인을 통한 구인정보도 제공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글로벌과 한국 공통으로 크게 ▲링크드인을 통한 글로벌 시장 수요 기술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MS 런(learn)을 통한 기술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며, 온라인 코딩 저장소인 ▲깃허브 러닝 랩에서 새로운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연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장애인과 청소년 대상으로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특성화 고등학교에는 데이터 분석 기초 교육을 확대해 실질적인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현재 고용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직무에 대한 교육도 집중해, 여성 정보보안전문가와 디지털마케터,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기관과 단계별 로드맵을 구축하고 지원을 확대한다. 초등학생 대상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에디션 활용 교육, 중·고교생 대상 MS 이매진 아카데미 무료 제공을 통한 SW 교육 협력,

대학생 대상 ‘MS 런’ 연계 산학 협력 등을 실시한다. MS 런의 경우, 학생 뿐 아니라 교육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버클리, 카네기 멜론, 옥스포드 등 전세계 유수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학습 과정도 제공한다.

국내 17여 개 대학과 4차산업에 필요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학습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AI 및 데이터사이언스 활용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이음 ICT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단을 운영하는 등 공공기관을 지원한다.

정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서비스 혁신과 리더십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공공 서비스 혁신에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지원하고, 솔루션도 공동 개발한다. 나아가 구직자를 위한 자격증 등 취업 능력 향상을 위한 툴도 제공할 방침이다. 공공부문 리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AI 접목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비즈니스 스쿨’ 등을 운영한다.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기술 교육 지원에도 나선다. 이론에서 실습에 이르는 모든 교육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10개 이상의 언어와 시간대로 제공한다. 여기에 MS 인증 시험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 구성원들과 조직 전체가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를 준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불과 몇 달 만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로 인해 산업 전반에 디지털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MS는 다각적 지원을 통해 책임 있는 혁신을 실현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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