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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법인명 ‘LG에너지솔루션’ 확정…김종현 본부장 첫 대표 유력

- 다음달 1일 출범…전지사업부 6500여명 소속 전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신설법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 법인명을 확정했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9일 LG화학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전지사업부문(자동차전지·ESS전지·소형전지) 신설 법인명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결정됐다. 최근까지 임직원을 상대로 배터리 법인 관련 의견 청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정한 가칭을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최를 개최하고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 계획을 승인했다. 당시 출석 주식수는 5970만9287주다. 의결권 있는 주식의 77.5%다. 이 가운데 4910만9574주가 안건에 찬성했다. 출석 주식의 82.3%, 의결권 주식의 63.7%다.

LG화학은 에너지솔루션이 전지사업본부의 기존 영문명칭이기 때문에 고객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도 혼선을 최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 출범을 앞두고 조직개편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 배터리 사업부 6500여명이 LG에너지솔루션 소속으로 전환된다. 이 가운데 사무직 1000여명은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서 파크원 빌딩으로 본사를 옮긴다. 내년 1월에 이전한다.

신임 대표로는 LG화학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말 LG그룹 정기 인사 때 공개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신설법인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 신설법인 매출 30조원 달성이 목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이다. 기업공개(IPO)는 검토 중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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