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3분기 예고대로 대폭 실적을 개선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2번째 최고 기록을 썼다.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최대다. 생활가전이 LG전자를 지탱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은 손실을 지속했다.
30일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FRS)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액 16조9196억원과 영업이익 959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31.8%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93.6% 전년동기대비 22.7% 상승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정체한 수요가 3분기로 이연했고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가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등이 호조를 보였다”라며 “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폰은 각각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 정상화와 중저가 제품의 판매 확대가 적자를 크게 줄였다”라고 설명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최고다. 영업이익률은 10.9%다.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누적 영업이익은 2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도 최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6694억원과 3266억원으로 집계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가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