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여러 회사의 알뜰폰 상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가입할 수 있는 오프라인 알뜰폰 매장이 처음 오픈했다. 그동안 우체국에서 중소 알뜰폰 상품을 가입할 수 있었지만 통신사 계열 알뜰폰을 비롯해 국민은행 등 대형 알뜰폰 사업자까지 포함된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김형진 회장)가 운영하는 알뜰폰 전용 오프라인 홍보관인 '알뜰폰 스퀘어'가 문을 열었다.
이번 알뜰폰 스퀘어는 서대문역 인근 KB국민은행의 독립문 출장소에 자리잡았다. 스퀘어 구축 비용 등은 KB국민은행이 담당했다.
알뜰폰 스퀘어에는 사업자들의 다양한 요금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단말기도 전시했으며 스퀘어내 PC를 통해 알뜰폰 허브사이트에서 현장 매니저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과 김형진 알뜰폰협회 회장, KB국민은행 양원용 MVNO사업단 단장이 허인 행장을 대신해 축사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도 알뜰폰 스퀘어 개소 등을 비롯해 다양한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에서 중고 휴대폰와 알뜰폰 요금제를 연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조합으로 통신비를 경감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알뜰폰 사업자의 원가 부담을 낮춰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을 2년 연장한다. 이와함께 영세한 알뜰폰 지원 취지에 맞춰 중소·중견 기업 이외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전파사용료를 2021년 20%, 2022년 50%, 2023년부터는 100% 부과하기로 했다.
장석영 차관은 "알뜰폰 도입 10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통신서비스 제공하고 경쟁 촉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같이 노력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