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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컨콜] 삼성전기, 3분기 갤노트20덕 ‘호조’…4분기, 애플 수혜 ‘기대’

- MLCC 수요 회복 지속 …RFPCB, 애플 공급 4분기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기가 2020년 3분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덕을 톡톡히 봤다. 4분기는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수혜를 기대한다.

26일 삼성전기는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879억원과 3025억원으로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6.2%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15.1%와 전년동기대비 59.9% 상승했다.

삼성전기 최고재무책임자(CFO) 강봉용 경영지원실장은 “4분기는 전년동기대비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모듈사업부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보급형 스마트폰 고사양 제품 진입 확대를 통해 예년대비 감소 폭이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황은 회복세다. 삼성전기는 MLCC 점유율 2위 업체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 지원팀 안정훈 팀장은 “3분기 MLCC 가동률은 풀가동 수준이며 출하량은 전기대비 10% 중반 수준 증가했다. 재고는 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전기대비 동등 수준”이라며 “4분기는 출하량은 전기대비 소폭 증가 ASP는 3분기 수준을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모듈솔루션사업부는 보급형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5세대(5G) 밀리미터웨이브용 안테나 모듈 공급을 본격화한다.

삼성전기 모듈솔루션사업부 지원팀 이창원 팀장은 “3분기부터 보급형 제품에 들어가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이익은 규모 확대에 따른 비용 감소를 고려하면 적정 수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5G 밀리미터웨이브 안테나는 3분기 28기가헤르쯔(GHz) 공급을 개시했다. 다양한 거래선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판솔루션사업부는 애플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이 기대주다. 삼성전기는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애플에 RFPCB를 공급한다. 애플의 신제품 판매 지연으로 당초 3분기로 예상했던 손익이 이연됐다.

삼성전기 기판솔루션사업부 지원팀 최원옥 팀장은 “플래그십 해외 거래선 신모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RFPCB 신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4분기 공급을 본격화한다. 4분기도 전기대비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무선랜(WiFi, 와이파이) 모듈과 RFPCB 매각설 등 최근 제기된 일부 사업 구조조정은 말을 아꼈다. 하지만 부인도 하지 않아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다.

삼성전기는 “회사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항상 다양한 방법을 검토한다”라며 “구체적으로 확정한 사항은 없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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