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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회복세…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전년비 59.9%↑(상보)

- 매출액 2조2879억원 영업익 3025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기가 2020년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황 회복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출시에 힘입은 결과다.

삼성전기(대표 경계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879억원과 3025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6.2%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15.1%와 전년동기대비 59.9%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정보기술(IT) 및 전장 시장의 수요 회복 및 수율, 설비효율 개선을 통해 컴포넌트, 모듈, 기판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전기대비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는 소형·고용량 MLC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 및 박판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라며 “4분기는 IT용 및 전장용 MLCC, 패키지기판 등의 시장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부가 MLCC, 5세대(5G) 이동통신 안테나용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기판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9832억원이다. 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20% 확대했다.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소형, 고용량 등 고사양 MLCC 판매를 확대했다. 전장 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장용 MLCC 공급이 늘었다. 4분기는 IT용 고부가 제품 및 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듈 부문은 3분기 85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기대비 14% 높지만 전년동기대비 8% 낮은 수치다.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은 확대했으나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적인 수요 감소 영향이다.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보급형 스마트폰 중 고사양 카메라모듈 판매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3분기 양산을 시작한 5G 밀리미터웨이브(mmWave)용 안테나 모듈의 거래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3분기 기판 부문은 매출액 452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대비 23% 많고 전년동기대비 1% 적은 실적이다.

모바일 AP용 및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신모델 공급이 긍정적 역할을 했다. 4분기에는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5G 안테나용 및 모바일 AP용 고부가 패키지기판의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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