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반등 승부수를 던졌다. ‘윙’을 북미 3대 통신사 모두에 공급한다. 삼성전자 애플과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정면대결이다. LG전자는 윙을 통해 5G폰도 북미에서 3강 체제 구축이 목표다.
23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윙을 11월 미국 통신사 AT&T와 T모바일에서 출시한다. 양사는 점유율 2위와 3위 통신사다.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은 지난 15일부터 윙을 유통했다.
LG전자가 북미 3대 통신사에서 모두에서 같은 5G폰을 유통하는 것은 이번이 2번째다. 1번째는 ‘벨벳’이었다. 여러 통신사에 같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일장일단이 있다. 대량 판매가 가능한 점은 장점 통신사의 전폭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은 단점이다. 성공하지 못하면 재고 부담도 늘어난다.
북미는 LG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연초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해외영업그룹 수장으로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 출신 정수헌 부사장을 영입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2920만대다. 북미 판매량은 1720만대다. 전체 판매량 중 58.9%를 북미에서 팔았다. 시장 지위도 강하다. 삼성전자 애플과 3강 구도다. SA는 작년 북미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4420만대로 추산했다. 점유율은 ▲애플 39.2% ▲삼성전자 25.7% ▲LG전자 11.9% 순이다.
또 미국은 중국과 함께 올해 5G폰을 견인할 양대 국가다. 올해 미국에서는 3300만대 5G폰이 팔릴 전망이다. 내년엔 1억대다. 전체 스마트폰 중 비중은 올해 26.6% 내년 78.1%다.
한편 윙은 2개 화면을 갖춘 새로운 외형(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주화면을 회전하면(스위블) 보조화면이 드러난다. 주화면으로 콘텐츠를 보조화면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출고가는 109만8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