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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노드에 '디파이 원조' 메이커다오 합류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거버넌스 카운슬’에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메이커다오(MakerDAO)가 합류했다고 15일 밝혔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과 관련된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노드(네트워크 참여자) 그룹이다. IT, 통신, 콘텐츠, 게임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31개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LG전자, SK네트웍스,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및 필리핀 은행 필리핀 유니온뱅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거버넌스 카운슬 참여로 메이커다오도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ETH), 베이직어텐션토큰(BAT)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컨트랙트에 기반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파이 프로젝트다.

앞서 메이커다오는 블록체인 기술기업 오지스(Ozys)와 협력해 다이와 클레이(KLAY)를 연동하는 ‘에브리다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에브리다이는 이더리움 상 다이를 클레이튼 상으로 이동해 ‘K-다이(Klaytn DAI)’를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메이커다오는 향후에도 클레이튼과의 협력을 늘린다는 입장이다. 클레이튼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K-다이의 실사용 사례를 늘리고,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를 개발해 여러 블록체인 간 가상자산이 넘나들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디파이의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대표적인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의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를 통해 클레이튼이 더욱 안정성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레이튼과 이더리움 간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사용 사례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네 크리스텐센 메이커다오 대표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운영하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합류하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클레이튼 생태계 진입을 통해 다이의 활용성을 높이고 클레이튼이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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