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0] 최기영 장관 “5G 28㎓, 전국민 서비스 아닌 B2B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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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최기영 장관 “5G 28㎓, 전국민 서비스 아닌 B2B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10-07 14:14:16

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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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의 28㎓ 대역을 전국민에 서비스한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며 기업용(B2B)으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7일 최기영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28㎓ 대역 한계에 대한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28㎓ 주파수는 스몰셀(소형 기지국)로 B2B를 포함한 특정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으로 전환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통신3사가 연내 28㎓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내용을 포함한 5G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초고주파를 활용하는 28㎓ 대역은 현재 상용화한 3.5㎓에 비해 속도가 빠르지만 서비스 커버리지가 3.5㎓ 대비 10~15% 수준이라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 또한 이 점을 들어 “28㎓는 속도와 안정성, 체감 품질 면에서 B2B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윤영찬 의원은 “미국 국방혁신위원회는 5G 생태계 보고서를 통해 5G 투자 전략을 28㎓에서 서브-6 주파수, 중대역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러한 흐름을 볼 때 정부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5G의 서브6 중대역에서 범용화를 빨리 실현해주고, 28㎓는 B2B 영역으로 분리하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기영 장관은 다만 이날 오후 질의에서 “28㎓ 전국망 설치 여부는 해당 주파수를 매입한 통신사가 결정해야 하며,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다시 냈다. 최 장관은 “28㎓가 전국망을 구축해서 사용하기엔 기술적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얘기한 것이지, 통신사 등에서 추진한다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