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지난 2017년 초 설립된 해시드는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아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다.
이런 해시드가 지난해 초부터 관심을 가지고 투자한 분야가 있다. 최근 급성장 중인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다. 해시드는 메이커다오, 카이버네트워크, 테라 등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지난 24일 온라인에서 열린 ‘코리아 디파이 로드쇼’에서 “해시드는 지난해 초부터 디파이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투자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당시에도 미국 블록체인 시장에서는 디파이가 꽤 중요한 흐름이었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디파이 시장이 폭발하면서 더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이 디파이의 성장을 견인했나
해시드는 디파이가 가진 세 가지 특징이 유의미하다고 봤다. ▲무신뢰성 ▲결합성 ▲오픈소스‧오픈데이터가 그 특징이다.
무신뢰성은 신뢰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신뢰 검증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전통 금융권이나 P2P(개인 간) 금융 등 핀테크 업체가 기관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따야하는 이유는 돈을 맡기는 사용자가 해당 업체들을 믿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디파이 서비스에선 맡긴 돈이 움직이고 이자가 쌓이는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블록체인 상 스마트컨트랙트로 진행된다. 따라서 라이선스를 받는 등 신뢰를 검증 받아야할 필요가 없다.
블록체인 상 데이터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개발 코드는 오픈소스로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서로 참조하고 결합하고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고, 스마트컨트랙트에 오류가 있을 땐 여러 개발자들이 협동해서 결함을 빨리 발견할 수 있다. 김성호 파트너는 “디파이 서비스에선 누구나 스마트컨트랙트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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