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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900억원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 삼성SDS 우선협상자 선정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약 2900억원 규모의 KDB산업은행 IT 아웃소싱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가 선정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SK(주)C&C 2개사가 경합을 벌인 이번 사업에서 삼성SDS가 SK(주)C&C를 제치고 우선협상자격을 얻었다. 협상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삼성SDS는 내년 2월부터 5년간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SK(주)C&C가 맡고 있는 산업은행의 정보시스템 운영업무 계약이 내년 1월 31일자로 종료되면서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인터넷·모바일뱅킹, 페이지, 통합콜센터, 기업자금관리, KDB리서치, 자동화기기, 스마트채널, 여신, 외환, 투자펀드 관리, 퇴직 연금 등 총 121개 어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은행 정보시스템 전반에 대한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사업 규모면에서도 금융권 IT아웃소싱 대형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금융IT시장에 복귀한 삼성SDS가 대외 사업 철수 전까지 전담하다시피 해 온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에 재도전 하며 관심을 끌었다. 삼성SDS는 1999년부터 2014년 까지 줄곧 산업은행의 시스템 운영을 전담해 왔다.

결국 과거의 운영경험을 내세워 시장에 존재감을 다시 부각시키려 했던 삼성SDS와 직전 사업자로서 자존심을 구길 수 없는 SK(주)C&C가 진검승부를 펼친 끝에 삼성SDS가 재도전에 성공한 셈이다.

삼성SDS는 최근 ABL생명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하며 15년간 아웃소싱 사업을 맡아온 IBM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여기에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까지 따내며 금융권 IT인프라 운영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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