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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원 차세대 우정기반망, KT AI로 통신재난 대응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전국 3500개 우체국 창구를 연결하는 차세대 우정기반망 사업에 KT 자동‧지능화 솔루션이 도입된다. 차세대 우정기반망은 통신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전구간 통신사업자 이원화를 목표로 하며, 사업규모만 1300억원 규모에 이른다.

KT(대표 구현모)는 차세대 우정기반망 구축 사업에 ‘광 전송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T-SDN)’ 솔루션과 AI 기반 통합관제 솔루션 ‘닥터로렌’을 적용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6월 차세대 우정기반망 주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T-SDN 솔루션은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네트워크상 모든 기능을 하나의 통합된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닥터로렌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복잡한 경보 및 성능 정보를 인공지능이 실시간 분석해 장애 원인을 쉽고 빠르게 알려주는 KT 관제 솔루션이다.

차세대 우정기반망에는 T-SDN 핵심 기술인 스케줄 기반 동적 대역폭 제어 기술이 채택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우편 물류 집중 기간 대량의 트래픽이 갑자기 발생해도 전송 대역폭을 늘려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우정기반망 네트워크의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2~3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다.

닥터로렌은 차세대 우정기반망에 구축된 수천대 장비와 회선 상황을 인공지능으로 24시간 365일 실시간 감시하고 장애가 발생한 정확한 위치와 이유를 근무자에게 즉각 알린다.

KT는 T-SDN, 닥터로렌과 같은 네트워크 자동화, 지능화 분야 기술을 다양한 기업 요구에 맞게 솔루션으로 만들어 기업(B2B) 서비스에 적용하고, 앞으로 대형 수주 사업에서도 핵심 차별화 기술로 제안할 예정이다.

KT 인프라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KT 자동화 기술은 KT 유선 인프라 운용효율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됐고, 이제는 자동화에 지능화 기술을 결합해 자율형 인프라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KT가 가진 네트워크 제어 및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B2B 수주 사업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KT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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