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옛 PC원작들이 모바일로 대거 재탄생한다. 리니지 시리즈부터 A3:스틸얼라이브, 뮤아크엔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모바일 등은 출시돼 이미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게임 모두 국내 앱마켓 매출 10위 내 머물렀거나 지금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명 지식재산(IP)을 앞세운 시장 진입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사례들이다. 물론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뛰어나야 인기와 매출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하반기에도 유명 IP 대전은 이어진다. 오는 18일 ‘스톤에이지 월드’에 이어 7월에 ‘바람의나라:연’과 ‘라그나로크 오리진’, 하반기 중 ‘미르4’ 등도 출시를 앞뒀다.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월드는 글로벌 원빌드 버전으로 172개국에 동시 출시한다. 대만 등에 선출시된 스톤에이지M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게임이다. 다만 옛 PC원작에서 호평 받은 공룡 포획의 재미는 그대로 살렸다. 뮤아크엔젤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핵심 재미는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이다. 십수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IP가 생명력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넥슨이 하반기에 ‘바람의나라:연’을 앞세운다. 넥슨은 상반기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모바일로 재미를 봤다. 최근 게임시장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람의나라:연은 PC원작을 빼닮은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특유의 2D 도트그래픽과 조작감,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최적화해 이식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그라비티의 자존심을 건 대형 야심작이다. 지난 지스타2019를 통해 첫선을 보인 바 있다. PC원작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목표하는 게임이다.
미르4 출시를 예고한 위메이드도 같은 상황이다. 미르4는 ‘미르 트릴로지’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른다. 중화권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미르의전설2와 같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미르 라이선스 사업에 더해 하반기엔 직접 게임사업으로도 승부수를 던진다.
PC원작 재탄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명 모바일 원작도 최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달 출시될 애니팡4다.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 4번째 시리즈다. 출시 전 사전예약은 7일차인 8일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애니팡 캐릭터들이 삽화로 등장하며 길드형 시스템 ‘팸’, 실시간 대전 콘텐츠 ‘애니팡 로얄’ 등을 갖추고 시장 진입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