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년의 넷마블 띄운 ‘스톤에이지’, 전면 재개발 거쳐 18일 172개국 출시 - 세계 시장서 통할 정도로 과금 수준 낮춰…무소과금 이용자도 펫 수집 재미 만끽 - 민웅기 기획총괄 “매력적인 공룡펫으로 자유로운 턴제 전투…북미유럽서도 눈도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 PC원작으로 나와 아시아권에서 크게 성공한 ‘스톤에이지’다. 이번에 전면 재개발을 거쳐 2020년 모바일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18일 출시할 ‘스톤에이지 월드’다.
최근 넷마블은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지난 1분기 화제작 ‘A3:스틸얼라이브’엔 확률형 뽑기 수익모델(BM)보다는 MMORPG 최초 배틀로얄(생존경쟁) 패스(시즌정액)를 넣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검증을 거쳤고 오는 18일엔 ‘스톤에이지 월드’를 172개국에 동시 출시해 상반기 행보를 마무리 짓는다.
민운기 넷마블 스톤에이지 월드 기획총괄<사진>은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PC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가져가려했다”면서 “펫의 포획 부분에 신경을 썼고 턴제 전투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힘줘 말했다.
민 총괄은 또 “결혼과 부족 시스템 등 다른 이용자들과의 교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공룡 조련사가 돼 250마리가 넘는 펫(보조캐릭터)을 직접 포획, 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석기시대를 탐험하며 다양한 턴제 전투와 퀘스트를 마주하게 된다. PC원작 감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모바일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주고자 노력했다는 게 민 총괄 설명이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대만에 먼저 서비스했던 스톤에이지M을 기본 틀로 삼았으나 ‘펫의 포획’과 ‘전투 시스템’ 부분에서 전면 재개발을 거친 게임이다. 스토리 라인과 콘텐츠의 흐름 등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인식될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게임 내 수익모델(BM)은 172개국 글로벌 원빌드 게임인 만큼,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정도로 과금 수준을 낮췄다. 민 총괄은 “이용자들이 펫을 획득하고 어떻게 조합, 사용하느냐에 따라 펫의 효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소과금 이용자들도 충분히 펫 수집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아시아권에서 크게 성공한 유명 지식재산(IP)이나 북미·유럽에선 익숙지 않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석기시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개성 있는 캐릭터와 다양한 펫’을 앞세워 IP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민 총괄은 스톤에이지 IP를 되살린다는 부담감에 대해 “이전부터 충성도 높은 이용자분들이 많이 계셨고 그만큼 매력과 재미가 존재해 많은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그렇지만 지금은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큰 것 같다. 최대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민 총괄은 “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캐주얼 그래픽을 통해 메인 시장이 아니었던 북미유럽 이용자들에게도 IP의 우수성을 알리고 게임의 적극적인 어필이 가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