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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도 매물로 나왔다…유료방송 지각변동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케이블업계 4위 CMB도 유료방송시장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딜라이브와 현대HCN에 이어 CMB까지 남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모두 M&A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MB는 케이블 사업 매각을 공식화하고 이달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CMB 관계자는 “매각을 결정한 것이 맞다”면서 “다만 아직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CMB는 그동안 딜라이브 현대HCN과 함께 유료방송시장의 유력한 M&A 매물로 거론돼왔다. 업계에서도 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회사 측이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MSO 빅5 가운데 가입자 1위 CJ헬로(현 LG헬로비전)는 LG유플러스에 인수됐고, 티브로드는 SK브로드밴드와 합병했다. 남은 MSO 가운데 딜라이브는 오래 전부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HCN도 최근 물적분할 및 매각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CMB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58%로, 딜라이브(5.98%) 다음으로 업계 4위이며 현대HCN(3.95%)보다 많다.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광주 등 광력도시 중심 11개 방송권역에서 방송가입자 150만명, 인터넷 가입자 2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CMB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유료방송시장은 또 다른 국면으로 흘러갈 참이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 31.52%,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24.17% 순으로 통신사들의 힘 겨루기가 치열한 상황이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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