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노트북 전략을 다시 짰다. 저전력과 이동통신 접속이 특징인 ‘갤럭시북S’이 대상이다. 퀄컴에 이어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내장 제품을 선보인다. 인텔 레이크필드 CPU를 내장하는 첫 노트북이다. 퀄컴은 ‘악재’ 인텔은 ‘호재’다. 퀄컴의 PC 진입이 암초를 만났다. 인텔은 저전력 PC 시장 고수 기반을 만들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북S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13.3인치 화면을 갖췄다. 인텔 레이크필드 CPU를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램(RAM)은 8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은 256GB와 512GB를 고를 수 있다. 무게는 950그램(g)이다. 무선랜(WiFi)은 와이파이6를 채용했다. 롱텀에볼루션(LTE)에 접속할 수 있다.
갤럭시북S는 작년 8월 도입한 브랜드다. 삼성전자 MS 퀄컴이 손을 잡았다. 퀄컴 스냅드래곤을 CPU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MS는 윈도10을 스냅드래곤에 맞춰 최적화했다. 언제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하루종일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노트북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퀄컴은 이를 ‘올웨이즈 커넥티드PC’라고 지칭했다. 삼성전자외 제조사와도 내놓기로 하는 등 퀄컴의 PC 시장 진출 전략제품이다.
하지만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윈도10 OS용 소프트웨어(SW) 호환성이 예상에 비해 부족했다. 2010년 ‘스마트북’보다는 나았지만 소비자 눈높이에는 미달했다. 불만은 MS와 퀄컴보다 PC 제조사인 삼성전자에 쏠렸다.
레이크필드는 인텔이 퀄컴 올웨이즈 커넥티드PC 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기존 인텔 CPU처럼 x86기반이다.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해 10나노 서니코브 CPU 아키텍처(설계)와 아톰 CPU 4개, 11세대 그래픽 등을 ‘포베로스’로 구현했다. 10세대 인텔 CPU에 비해선 떨어지지만 일반적인 노트북 작업을 하는데 무리가 없는 성능을 구현했다.
한편 갤럭시북S 전략 변화는 퀄컴의 PC 시장 진입 전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ARM계열 CPU의 한계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레이크필드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 ARM계열 CPU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올웨이즈 커넥티드PC를 출시하려던 다른 제조사도 방향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